김은중, 신영록 위해 감동 세러머니 펼쳐
- 2011-05-12
- 4072
첨부파일 (0)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장 김은중이 심장마비로 병상에 누운 팀 동료 신영록(24)을 위해 감동의 골 세러머니를 펼쳤다.
제주는 11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11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E조 최종전에서 전반 25분 김은중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8분 디오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
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주는 E조 3위에 그치며 A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제주 선수들은 승리 보다 더 진한 감동을 안겨
다 주었다. 특히 선제골이자 ACL 첫 골을 터트린 김은중은 중계 카메라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라 영
록아"\;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언더 셔츠를 보여주었다.
병상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신영록을 위한 감동의 세리머니였다. 김은중은 평소 신영록과 절친한 사이였기
에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영록이 몫까지 뛰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그리고 김은중은 이날 골을 터트리며 기
적을 꿈꾸는 신영록에게 희망의 선물을 안겼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은중은 "영록이가 쓰러져서 동료로서 마음이 아팠다. 선수들을 대표해
세러머니를 준비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지고 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경기 내내 영록이가 병상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라고 신영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이전글
- 박경훈 감독, "신영록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 2011-05-12
- 다음글
- 제주, 신영록 위해 승리의 기운 불어넣는다
-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