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영록 위해 승리의 기운 불어넣는다
- 20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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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병상에 누운 신영록을 위해 울산 현대를 상대로 승전보를 준비한다.
제주는 15일 오후 3시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과 맞붙는
다.
최근 제주는 커다란 시련을 겪었다. 지난 8일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신영록이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
러져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병상에 누운 신영록을 위해 선수단이 비장한 각오로 지난 11일 멜버른 빅
토리(호주)전에 나섰지만 1-1 무승부에 그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현재 제주의 분위기는 슬픔 그 자체다. 하지만 언제까지 눈물만 흘리며 탄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냉정을 되찾고
다시 승리의 기운을 가져와야 한다. 신영록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지만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수 밖에 없다. 위
기는 기회의 또 다른 말이라고 하지 않는가.
박경훈 감독은 "영록이의 빈자리가 아쉽다. 영록이가 어서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 운동장에 왔으면 좋겠다. 영록이는
인성도 좋고 전술적으로도 가치가 큰 선수이기 때문이다. 신영록의 공백은 이상협, 강수일 등 다른 선수들이 잘 매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멜버른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신영록에게 감동의 세리머니를 펼친 주장 김은중도 슬픔을 뒤로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
았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신영록의 몫까지 열심히 뛰어주고 있는 김은중은 울산전에서도 신영록에게 또
다시 감동의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은중은 "영록이는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앞으로 영록이가 병상에서 빨리 일어
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뛸 것"이라고 신영록의 빠른 쾌유와 함께 울산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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