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범 결승골" 제주, 울산에 1-0 승리...올 시즌 원정 첫 승

  • 20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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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사상 처음으로 충남 서산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를 격파했다. 제주는 15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박현범의 결승골 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원정 무승(2무 1패)에서 탈출한 제주는 승점 18점을 확보하며 리 그 3위까지 도약했다. 울산의 공세에 고전한 제주 서산 시민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 현대가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1분, 제주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 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제주 수문장 김호준의 손에 맞고 흘렀다. 반대편에 있던 고슬기가 침착한 트래핑 후 왼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김호준이 골라인 선상에서 걷어내는 선방으로 제주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14분, 울산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제주의 왼쪽 수비를 무너트린 설기현의 깔끔한 크로스가 김호준의 키 를 넘어 반대편 무인지경 상태에 있던 김신욱에게 연결되었다. 그러나 텅 빈 골문 앞에서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때 리고 나오고 말았다. 전반 내내 제주 진영으로 불었던 강한 바람도 울산의 공세를 도왔다. 전반 27분, 제주의 김호준은 낙하 지점을 잘못 판단하는 바람에 볼을 뒤로 빠트렸다. 김호준과 뒤엉킨 김신욱이 넘어지며 끈질기게 시도한 오른발 슛은 천천히 굴 러 골대 오른쪽 밖으로 빗나갔다. 제주의 가장 좋았던 전반전 기회는 36분 프리킥 장면이었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제주의 자일이 올린 크로스가 페 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중 박현범의 머리까지 연결되었다. 그러나 박현범의 헤딩슛은 아쉽게 울산 골키퍼 김영광의 정 면을 향하고 말았다. 박현범의 결승골, 원정 첫 승에 성공한 제주 후반 들어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전반전과 정반대로 바뀐 바람 방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14분 제주가 프리킥 상황에서 결과를 만들었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자일이 올려준 프리킥 크 로스가 골문 정면에서 산토스를 거쳐 골문 앞 오른쪽으로 흘렀다. 빈 공간에 홀로 서있던 박현범이 간단히 밀어 넣으 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 실점 후 울산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후반 17분, 김은중의 스루패스를 받은 자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 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러나 타이밍 좋게 나온 김영광이 몸을 던져 막아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다급한 울산은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득점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고슬기가 회심의 오 른발 슛을 날렸지만 제주의 김호준이 선방해내며 코너아웃시켰다. 이어진 코너킥 장면에서는 곽태휘의 헤딩슛이 크 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울산은 전반 김신욱에 이어 이 경기에서만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b>\;▲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년5월15일 &\;\#8211\; 서산종합운동장 &\;\#8211\; 21,775명)<\;/b>\; 울산 0 제주 1 (박현범 59’) *경고: 김영신, 김인호(이상 제주), 강민수(울산) *퇴장: - <\;b>\;▲ 울산 출전명단(3-5-2)<\;/b>\; 김영광(GK) &\;\#8211\; 강민수, 박병규, 곽태휘 &\;\#8211\; 최재수, 이호(이진호 66’), 고슬기, 송종국, 고창현(나지 85’) &\;\#8211\; 설기현, 김신 욱 / 감독: 김호곤 *벤치 잔류: 정유석(GK), 이용, 이재성, 김동석, 매그넘 <\;b>\;▲ 제주 출전명단(4-4-2)<\;/b>\; 김호준(GK) &\;\#8211\; 강준우, 홍정호, 김인호, 이현호(강민혁 79’) &\;\#8211\; 자일(강수일 73’), 박현범, 김영신, 이상협(박진옥 HT) &\;\#8211\; 김은중, 산토스 / 감독: 박경훈 *벤치 잔류: 이진형(GK),강인준, 권용남, 문민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