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R 리뷰] 제주, 전남에 0-1 패배...3연승 실패
- 20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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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전남 드래곤즈에게 덜미를 잡혔다.
제주는 2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
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2연승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제주가 배출한 최고의 축구스타 구자철(볼프스
부르크)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팬 행사 참석과 함께 생중계 보조 해설위원으로 나서 "\;친정팀"\;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었지만 제주의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b>\;제주의 공세에 역습으로 맞선 전남<\;/b>\;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전남은 전반 9분 왼쪽 페널티박스안에서 지동원이 내준 패스를 웨
슬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몸을 날린 제주 수비진에 가로 막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제주는 전반 12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아크 밖으로 흘러나온 볼을 산토스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
은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점차 경기의 주도권은 제주가 잡기 시작했다. 제주는 패스의 장단을 잘 활용하며 전남의 존 디펜스를 공략했다. 자일
과 이현호의 좌우 측면 돌파도 위협적이었다. 볼점유율을 내준 전남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남은 전
반 27분 이현승이 상대 수비수 박진옥의 볼을 가로채 아크 왼쪽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제주 김호준 골
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제주는 전반 39분 자일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
문을 노렸지만 슈팅 각을 줄이고 나온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전남은 전반 40분 컨디션 난조
에 빠진 레이나를 빼고 떠오르는 신예 신영준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제주는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
에서 자일이 왼발 내준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문전쇄도한 이현호가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b>\;지동원에 통한의 결승골 내준 제주<\;/b>\;
전남은 후반전 들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홀딩 미드필더 이준기 대신 전방위 공격카드 송정현을 교체 출전시키며 화력
의 세기를 더했다. 전남은 후반 5분 지동원이 아크 중앙에서 감각적인 개인기와 함께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위력적인
왼발 슈팅을 작렬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에 땅을 쳐야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8분 김은중의 패
스를 이어받은 박현범이 아크 중앙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남은 후반 12분 정윤성을 빼고 김명중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는 기회를 만드는 법. 잇따른 교체
카드로 경기의 흐름을 잡은 전남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남은 후반 17분 정준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준 볼을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지동원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후반 21분 아크 중앙에서 이어진 김명중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전남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남은 후반 25분 웨슬리가 제주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든 뒤 김명중의 스루 패
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29분 마철준을 빼
고 김인호를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34분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던 이충호
코치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제주는 후반 37분 박진옥 대신 김영신을 투입하며 막판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
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전남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b>\;▲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1라운드(5월 21일 - 제주종합경기장- 3,260명)<\;/b>\;
제주 0
전남 1(지동원 62"\;)
* 경고 : 마철준, 박진옥(이상 제주), 웨슬리(전남)
* 퇴장 : -
<\;b>\;▲ 제주 출전선수(4-2-3-1)<\;/b>\;
김호준(GK) - 마철준(74"\; 김인호), 강준우, 홍정호, 박진옥(82"\; 김영신) - 박현범, 오승범 - 자일, 산토스, 이현호(67"\;
권용남)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
* 벤치잔류 : 한동진(GK), 강민혁, 최원권, 강수일
<\;b>\;▲ 전남 출전선수(4-1-4-1)<\;/b>\;
이운재(GK) - 이완, 안재준, 코니, 정준연 - 이준기(HT 송정현)- 웨슬리, 지동원, 이현승, 레이나(40"\; 신영준) - 정윤
성(57"\; 김명중) / 감독 : 정해성
* 벤치잔류 : 류원유(GK), 방대종, 황도연,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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