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R 리뷰] 제주, 수원에 3-2 승리...수원전 6연승 질주
-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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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권용남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 블루윙즈를 격파했다. 
제주는 1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권용남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수원전 6연승을 비롯해 수원전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수원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양팀 서포터스는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병상에 누운 신영록을 위해 쾌유를 기원하는 걸개를 내걸
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의외의 실점을 내준 제주
선제골의 주인공은 수원이었다. 전반 6분 게인리히가 왼쪽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연결한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
를 강타한 뒤 제주 김호준 골키퍼의 등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수
원은 이상호-염기훈 좌우 측면 공격까지 살아나며 제주 수비진의 집중력을 시험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10분 최원권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이어받은 산토스가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 
도중 쓰러졌지만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유선호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제주는 "컨트롤 타워" 박현범의 패스 줄
기가 수원의 전방위 압박에 가로 막히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느껴야 했다. 
연속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제주
수원의 공세가 잠시 주춤하자 제주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제주는 전반 44분 자일이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감각
적인 페인팅으로 오범석을 따돌리고 슈팅각이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원의 골문을 뒤
흔들었다.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은 제주는 후반전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가며 수원의 골문을 위협혔다. 제주는 후
반 10분 박현범의 로빙 패스에 이은 산토스의 논스톱 왼발 슈팅이 작렬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파상 공세에 나선 제주는 후반 17분 마침내 역전골을 뽑아냈다. 오승범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향해 내준 침투 패스를 산토스가 이어 받은 뒤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권용남의 극적인 결승골, 제주의 승리로 막 내려
그러나 제주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0분 아크 중앙 프리킥 찬스에서 박종진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
아차기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실점을 내준 제주는 체력이 소진된 배기종과 김은중 대신 강수일과 권용남을 잇따라 교
체 투입하며 또 다시 골사냥에 열을 올렸다. 수원은 후반 31분 박종진을 빼고 양준아를 교체 출전시키며 마지막 승부
수를 던졌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결승골을 향한 양팀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승리의 여신은 제주의 편이었다. 파상 공세
를 펼친 제주는 후반 46분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권용남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3-2 승리
를 거뒀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6월 11일-제주월드컵경기장-2,712명)
제주 3(자일 44", 산토스 62", 권용남 90+1")
수원 2(게인리히 6", 박종진 65")
* 경고 : 자일(제주), 이상호(수원) 
* 퇴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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