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PK 실축한 김은중, 빨리 잊길 바란다"

  • 20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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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김은중이 이에 대한 트라 우마를 갖지 않기를 바랐다. 제주는 15일 전남과의 "\;201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상대 공격수 웨슬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멋진 승부였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수 많은 찬스에도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 마지막에는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고 세트 피스에서 실점을 내줬다. 시간과 끝에서 5 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한 판이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페널티킥 찬스를 놓친 김은중을 독려했다. 김은중은 지난해 수원과의 FA 컵 4강전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전남 이운재 골키퍼에게 슈팅이 가로 막히며 2년 연속 FA컵 무대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박경훈 감독은 "직접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많은 아픔과 책임감 을 통감하고 있을 것이다. 빨리 아픔을 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은 오는 18일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오늘 경 기를 놓치면서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다. 2일 동안 빨리 회복하고 리그에 전념하도록 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