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위 전북 잡고 선두권 경쟁 박차 가한다

  • 20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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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리그 1위 전북 현대를 상대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다. 제주는 1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 다. 지난 13라운드에서 수원에 3-2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도약한 제주(승점 22점)는 이날 경기까지 사로잡아 리그 선 두 전북(승점 28점)과의 격차를 더욱 줄인다는 각오다. 하지만 전북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안방에서 제주 를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유독 제주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 역시 최근 대 전북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기록은 기록에 불과할 뿐이다. 또한 전북은 살림꾼 정훈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공수의 불균형이 예상된다. 김은중과 이동국의 만남은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동갑내기 절친한 사이인 김은중과 이동국은 이날 경 기서 새로운 기록 달성의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은중은 100호골 달성에 도전한다. 현재 김은중은 통산 98골을 기 록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지만 지난 15일 전남과의 FA컵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박경훈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현재 107골 38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40-40 클럽 가입에 나선다. 김은중은 지난 해 40-40 클럽에 이미 가입한 바 있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FA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패배했기 때문에 체력적, 정신적 데미지가 상당하 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팀을 추스리고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를 심어주고 있다. 이제 목표가 하나 뿐이다. 리그에 전념하면서 6강 챔피언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전북전은 선두권 경쟁의 발판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정 표가 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