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깨어난 신영록, 병실은 감동의 물결
-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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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일만에 의식을 되찾은 신영록(24, 제주)의 병실은 감동의 물결로 넘쳐났다.
박경훈 감독을 비롯한 제주 구단 관계자들은 27일 오전 신영록이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한걸음에 제주한
라병원 병실로 달려왔다. 박 감독이 상기된 목소리로 “영록아, 감독님 해봐”라고 하자 신영록은 “감.독.님.”이라며 힘
겹지만 비교적 정확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이 “영록아, 손 한 번 잡아봐”라고 하자 신영록은 왼손을 들어 박 감독의 손을 잡았다. 아직 힘은 없
었지만, 신영록이 말을 알아듣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에 박 감독은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영록아, 아주 좋
아. 아주 좋아. 훌륭해. 나이스”라고 외치며 제자가 병마와의 사투에서 승리한 데 진심으로 기뻐했다.
부모의 기쁨은 더했다. 건장한 아들이 갑작스런 의식 불명으로 50여 일 간 병마와 사투를 벌였지만, 단 한 순간도 희
망을 잃지 않았기에 더욱 감격스러웠다. 신영록의 어머니는 병마와의 사투에서 의식을 회복한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
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아버지는 자필 편지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신영록은 현재 사지를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상태다. 제주한라병원 측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충분히 거동이 가능하
다. 현재 말은 제대로 못하지만, 기관 절개 부위를 막으면 말도 할 수 있다. 눈물을 계속 흘리고 있고, 주변인들을 인
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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