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영록아, 다시 그라운드 밟자"
-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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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던 제자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백발의 감독은 그 누구보다 감격스러워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박
경훈 감독이 신영록(24)에게 힘을 보내준 축구 관계자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27일 오후 제주한라병원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제주도민과 축구팬들의 따뜻하고 간
절한 응원이 있었기에 (신)영록이가 이렇게 쾌유할 수 있었다. 진심 어린 소망을 보내주신 16개 K리그 구단 관계자들
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대구와의 리그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영록은 약 50일 동안 병상에 누워 깨어나고 잠들기를 반복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경훈 감독의 마음 고생은 유독 심했다. 아끼는 제자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경기에
내보냈지만, 얼마 뛰지도 못하고 쓰러졌다. 그는 자신 때문에 신영록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는 생각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남몰래 속앓이를 했다.
하지만 신영록은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던 불굴의 투지로 병마와의 사투에서도 승리했다. 박경훈 감독의 얼굴에도
비로소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많은 성원을 보내준 축구인, 축구팬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하면서 “마지막 바람이 있다
면 (신)영록이가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 것이다. 영록이가 축구공을 다시 찰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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