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승부차기 끝에 수원에 패배...컵대회 4강행 좌절
- 2011-06-30
- 4507
첨부파일 (0)
제주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수원 블루윙즈에게 패배하며 컵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제주는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러시앤캐시컵 2011"\;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에
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제주는 2-4로 아쉽게 패배했다.
차·포 뗀 양팀, 그러나 판세는 제주쪽으로
양 팀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 안배를 위해 차·포를 모두 뗀,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자동차사
고로 치명적인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었던 "\;제주의 건아"\; 심영성은 2009년 11월 1일 강원전 이후 1년 7개월만에 복귀
전을 치렀다.
먼저 결정적 기회를 맞이한 쪽은 제주였다. 전반 6분 심영성의 발 끝에서 이어진 강수일의 슈팅이 수원의 오른쪽 골
문 쪽으로 향했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맞추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강수일의 불운은 계속 이어졌다. 강수일은
전반 17분 문전 앞 혼전을 틈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수원의 왼쪽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반면 수원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상호가 고군분투했지만 제주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의해 가로 막혔
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베르손의 슈팅은 정교함과 세기에서 제주의 골문을 노크하기에 한참 부족했다. 경기의 주도권
을 잡은 제주는 심영성의 전방위 움직임을 앞세워 수원 수비진의 집중력을 계속 시험했다.
열리지 않는 골문, 승부의 향방은 연장전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의 교체가 이루어졌다. 제주는 이현호를 빼고 한재만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수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수원은 후반 9분 베르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에 이은 문전쇄도한 이상호
의 슈팅이 연결됐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16분 부상을 당한 신경모 대신 구자룡을 투입
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18분 베르손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베르
손은 1분 뒤 문전 앞에서 수비수와 경합 중 쓰러졌지만 주심은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단, 페널티킥 대신 경고를 줬다.
베르손은 후반 20분 우승제와 교체 아웃됐다. 답보 상태에 빠진 제주는 후반 21분 권용남 대신 삥요를 투입하며 분위
기 반전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27분 체력이 소진된 이총희를 빼고 하태균을 출격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는 후반 36분 성
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심영성 대신 배일환을 투입하며 골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제주는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삥요가 내준 크로스를 배일환이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쉽게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결국 팽팽했던 "\;0"\;의 흐
름은 깨지지 않았고 승부의 향방은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승부차기 끝에 아쉬운 패배로 막내려
수원은 연장 전반 1분 이상호를 빼고 신연수를 투입하며 경기 템포를 다시 끌어올렸다. 제주는 연장 전반 4분 강수일
이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수원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주는 연장 전반 9분 김태민 대신 안종훈을 교체 출전
시키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수원은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아크 중앙에서 하태균이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제주 한동진 골키퍼의 선방
에 가로 막혔다. 하태균은 3분 뒤에도 감각적인 개인기에 이은 슈팅으로 지친 수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30분간 연장 혈투에도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제주는 연장 후반 14분 한동
진 골키퍼 대신 장신 수문장 전태현을 투입하며 승부차기에 대비했다. 제주는 첫 번째 키커 한재만의 슈팅이 왼쪽 골
대를 맞추고 말았다. 수원은 세 번째 키커 신연수의 슈팅이 전태현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하지만 제주는 네
번째 키커 강수일의 슈팅이 정성룡 골키퍼의 손에 의해 물거품이 됐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수원의 손을 들어주었다.
- 이전글
- "신영록 의식회복",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011-06-29
- 다음글
- 박경훈 감독, "심영성의 복귀에 만족한다"
- 201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