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R 리뷰] "박현범 2골" 제주, 성남 원정서 2-2 무승부
- 20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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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성남 일화와의 맞대결에서 두 골을 터트린 박현범의 활약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제주는 1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성남
의 새 얼굴 에벨찡요에게 K리그 데뷔골을 헌납하고 에벨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지만 후반 30분과 37분에 터진 박
현범의 연속골을 앞세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승점 29점)는 승점 1점을 확보하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에벨찡요의 K리그 데뷔골, 한 발 앞선 성남
먼저 결정적 기회를 잡은 쪽은 제주였다. 전반 7분 산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윤영선의 볼처리 미숙을
틈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문전 앞으로 내준 볼을 박현범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성남 김태윤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아쉽게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좌우 날개인 홍진섭, 에벨톤의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앞세운 성남은 간판
수비수 홍정호의 이탈로 인해 수비라인에 균열이 생긴 제주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성남은 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홍철이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태윤이
헤딩으로 문전 앞으로 연결했고 이를 에벨찡요가 놓치지 않고 재차 헤딩슛으로 제주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최근 성남
에 이적한 에벨찡요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에벨톤의 추가골, 승기 잡은 성남
"\;작은 에벨톤"\; 에벨찡요가 날아오르자 "\;원조"\; 에벨톤도 이에 질세라 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왼쪽 코너킥 찬스
에 이은 김태윤이 헤딩 패스가 이번에도 문전 앞 빈 공간을 향해 정확히 떨어졌고 에벨톤의 발리슛으로 연결되며 성
남의 추가골이 터졌다.
위기에 몰린 제주는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박현범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아크 중앙에서 기습적
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성남은 전반 35분 왼발 부상을 당한 전성찬 대신 조재철을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제주는 전반
37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 이은 윤원일의 슈팅이 성남 하강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무위에 그치며 별다른 소득 없
이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제주의 반격 그러나 열리지 않는 성남
분위기 반전에 나선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했던 자일을 빼고 이현호를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
는 후반 1분 산토스가 문전 앞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성남 하강진 골키퍼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산토스
는 1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은중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번에는 골대 위로 살짝 벗
어나고 말았다.
성남은 후반 5분 홍진섭 대신 드리블 돌파가 뛰어난 송호영을 투입하며 잠시 주춤했던 공격 템포를 다시 끌어올렸
다. 제주는 후반 14분 프리킥 찬스에서 최원권이 문전 앞으로 볼을 붙여주자 K리그 최단신 산토스가 장신 수비진 사
이에서 헤딩슛을 터트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박현범의 연속골, 경기는 원점으로
골을 향한 양팀의 발걸음은 시간이 갈수록 빨라졌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에벨찡요가 문전 앞에서 오른쪽 페널
티박스 쪽으로 공을 흘려주자 조동건이 오른발 슈팅으로 내심 추가골을 노렸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홈팬
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제주는 후반 25분 문전 앞에서 연결된 배기종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제주는 후반 30분 박현범의 페널티킥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산토스가 왼쪽 페널티박스안에서 에벨톤의 발 끝에
걸려 넘어졌고 이어진 페널티킥 찬스에서 박현범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제주의 만회골이 터졌다. 박현범의
원맨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현범은 후반 37분 김은중의 헤딩 패스를 문전 앞에서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시키
며 패배의 위기에 빠졌던 제주를 구해냈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 찬스를 몇 차례 주고 받았지만 더 이상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특히 제주는 전반 44분 이현호가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놓치고 1분 뒤 배기종의 위협적인 오른쪽 측
면 크로스마저 무위로 그치는 등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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