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홍정호 복귀? 아직 더 뉘우쳐야"

  • 20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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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최근 승부조작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홍정호(22)에게 애정이 담긴 쓴소리 를 아끼지 않았다. 제주는 6일 오후 대구와의 정규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영신과 이현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 승점 33점을 확보하며 선두권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 박경 훈 감독은 "2주간 휴식기후 첫 경기에서 원정이었지만 승리해 기쁘다. 특히 그동안 매경기 실점했는데 오랫만에 무실 점으로 마쳐서 더욱 좋다. 앞으로도 수비에 안정을 가해 6강으로 가는 길을 순탄하게 만들겠다. 또한 교체로 나온 심 영성의 활약도 좋았다. 앞으로 교체 카드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 같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주로 이적한 후 첫 경기를 치른 양준아와 남준재에 대해서는 "양준아는 이적 후 첫 경기임에 도 잘해주었다. 본인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했지만 오늘 왼쪽 사이드를 기용해봤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남준재는 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는 공격 이 좋았다. 두 선수 모두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앞으로 경기와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 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는 다름아닌 홍정호의 복귀 시기였다.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지난 7월 초부터 검찰 수사를 받았던 홍정호는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13일 대전전이나 이후 경기에 출전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 인의 마음가짐이다.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그동안의 과정은 공인으로서 깊게 뉘우쳐야할 사안이다. 일단 본인이 반성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자기 반성과 좋은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다시 다가갈 수 있다면 기용하겠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