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R 리뷰] 제주, 서울과 맞대결서 0-3 패배

  • 201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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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FC 서울과의 지독한 악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는 2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얀(2 골)과 하대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최근 대 서울전 11경기 연속 무승(3무 8 패)의 깊은 늪에 빠지고 말았다. 먼저 결정적 찬스를 맞이한 쪽은 제주였다. 전반 13분 산토스의 패스가 서울 수비진의 볼처리 미숙으로 문전쇄도한 김은중의 발끝까지 연결됐다. 하지만 서울 김용대 골키퍼와 마주한 김은중의 크로스는 너무 부정확했고 이내 홈팬들 의 탄식을 자아냈다. 원정팀 서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고명진, 하대성, 최현태, 최종환, 몰리나가 맞물리는 중원의 패스 줄기는 유연 했고 최전방 공격수 데얀의 침투도 날카로웠다. 하지만 공수 간극을 타이트하게 줄인 제주의 방어막을 뚫기엔 살짝 모자란 감이 있었다. 이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서울은 전반 30분 고명진을 빼고 최태욱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제 주는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배기종이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였지만 서울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도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현영민의 크로스가 제주 김호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를 맞추며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두 번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41분 데얀이 몰리나의 침투 패스를 캐치한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꿰뚫은 것.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의 거센 반격이 개시됐다. 후반 1분 배기종이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작렬시켰지 만 골망이 아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4분 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결된 산토스의 슈팅마저 서울 김용 대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리며 제주 선수들은 아쉬움에 땅을 쳐야했다. 서울은 몰리나의 날 선 발 끝으로 응수했다. 몰리나는 후반 14분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함께 크로 스를 전개했지만 반대편에서 쇄도한 데얀의 발에 걸리지 않았다. 한 골 차 리드에 마음이 급해진 제주는 후반 16분 이 현호를 빼고 강수일을 투입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서울도 후반 18분 최종환 대신 문기한을 교체 출전시키며 공 격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제주의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제주는 후반 24분 강수일의 슈팅이 서울 수비수를 맞고 굴절 됐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입맛을 다셔야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의 손을 들어주었다. 후반 29 분 몰리나의 크로스를 하대성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 제주는 후반 40분 간판 수비수 홍정호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며 추격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서울을 홍정호의 공백을 틈타 데얀이 후반 42분 추가골을 터트렸고 제주는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