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두 친구, 한국 축구 미래를 책임진다!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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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 청소년 대표팀에서 만났던 동갑내기 축구선수 두 명이 같은 팀에서 만나 이제 대한민국의 월드컵과 올림
픽 진출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함께하게 되었다.
마치 만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 이야기는 지난 2008년 U-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출전했던 제주유나이티
드의 홍정호 선수와 양준아 선수의 이야기 이다.
홍정호 선수는 오는 9월2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고, 양준아 선수는 2012
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소집된 올림픽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며 나란히 대표팀에 입성했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으며 한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홍정호 선수의 공백 속에 국가대표팀은 일본과의 평가전
에서 3대0 대패를 당하며 홍정호 선수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승부조작 무혐의가 밝혀지자 바로 대표팀에 복귀
를 했다.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홍정호 선수는 “내 축구인생이 잘 되려고 이런 저런 일을 겪은 것 같다”면서 “아직 이
른 나이에 다른 또래 선수들에 비해 힘든 일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에 많은 걸 느꼈고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선수 생활
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는 “지난 한일전 패배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이제는 많이 편해졌다. 소속팀에
서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월드컵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인 레바논을 이겨 나와 국가대표팀이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홍정호 선수와 달리 수원을 거쳐 지난 여름 제주로 새롭게 둥지를 튼 양준아 선수는 이
적하자마자 주전으로 활약하며 이를 발판으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양준아 선수는 “오랜만에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게 됐는데 홍명보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탭에게 내가 가진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 당당히 런던으로 가는 대표팀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
오를 밝혔다.
동갑내기로 평소 숙소에서도 절친인 두 선수는 월드컵과 올림픽이라는 다른 목표를 가진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서로
를 생각하고 제주를 위한 마음은 무엇보다 끈끈했다.
양준아 선수는 “광주 경기 끝나고 대표팀으로 서로 가면서 (홍)정호랑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열심히 하고 다치지
말고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워서 우리 팀을 6강에 꼭 진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 서로 격려하면서 헤어졌다”고 말했
다.
홍정호 선수가 포함된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레바논과
치를 예정이며 양준아 선수가 포함된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3일까지 천안 축구센터에 훈련을 진행하며 9월21일 홈
에서 오만과 최종예선 1차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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