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아쉽지만 희망 봤다"

  •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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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부진은 전남 원정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제주 박경훈 감독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했다. 제주는 1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정규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후반 1분 상대공격수 김명중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 11분 양준아가 웨슬리의 득점 기회를 저지시키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 지만 후반 20분 주장 김은중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6강 챔피언십 무대를 향해 갈 길이 바쁜 7위 제주(승점 36저)에게는 뼈아픈 결과 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엿보였다. 비록 간절히 원했던 승점 3점은 챙기지 못했지만 어쩌면 승리보다 더 소중한 자신감을 충전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박 경훈 감독은 "실점을 내주고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웠고 희망적인 요소를 봤다. 아쉽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 동기부여를 통해 화합된 모습을 보며 남은 다섯 경기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 감을 얻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삥요와 전태현을 올 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에 투입한 배경에 대해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였다"라고 답하면서 "전태현은 오랫만에 출전한 경기임에도 몇 차례 선방을 보여주었다. 삥요는 어리고 외국 선수이지만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내심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앞으로 제주는 전북(홈), 포항(원정), 부산(원정), 인천(홈), 수원(원정)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연이은 승부를 펼친다. 치열한 6강행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주로썬 힘겨운 일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겠 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강팀들만 남았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뗀 박경훈 감독은 "하지만 오늘 경기처럼 의욕과 동기부여가 됐을 때 어느 팀도 두 렵지 않다. 남은 다섯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반드시 목표했던 6강 무대에 올라가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