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터뷰] 강수일, "유쾌한 저의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
- 2011-11-01
- 4986
첨부파일 (0)
제주유나이티드는 팬들과 더욱 친밀한 소통을 위해 강수일 선수와 트위터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2011시즌 제주에 입
단한 강수일 선수는 출중한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화끈한 팬서비스로 팀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죠.
특히 팬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정성껏 답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담백한 성격답게 인터뷰 내내 따뜻한
웃음과 감동에 젖어들었는데요. 강수일 선수의 숨겨진 매력과 화려한 입담이 폭발했던 트위터 인터뷰! 지금부터 중계
합니다.
▲ 첫 인사 : 안녕하세요. 제주유나이티드의 살인미소 강수일입니다. (웃음) 지금부터 여러분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
어드리겠습니다.
- 제주유나이티드의 장점을 알려주시고 자랑 한 번 해주세요. (@juhee97)
제주에 입단했을 때 정말 좋았어요. 전 소속팀에서 물의를 일으켜 힘들었는데 박동우 선생님(스카우터)에게 입단 제
의를 받을 때 진짜 기뻤어요. 처음 팀에 오니까 박경훈 감독이 저를 안아주시면서 "너 하고 싶은대로 한 번 해봐
라"라고 말해주셨어요. 이러한 "믿음"이 바로 제주의 장점이자 자랑거리가 아닐까요.
- 제주는 섬이잖아요. 제주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kanggmi)
크게 다른 건 없어요. 평소 경기가 끝나고 하루이틀 정도 형들과 바람도 쐬고 커피도 마시고 그래요. 숙소에서는 방청
소도 잘합니다. 제가 깔끔한 성격이라.(웃음)
- 배기종 선수와 커플신발도 신고 영화도 보던데요. 배기종 선수가 군입대하면서 제주를 떠나는 데 심정이 어떤가요?
(@Ssun_lovely)
오해하지 마세요. (배)기종이형이 할께 없어서 제가 챙겨주는 거에요. 겨울에 군대도 가야하고.(웃음) 이제 기종이형
은 군인이고 저는 새로운 파트너가 생길 거에요. 아무쪼록 "빡세게" 군생활했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영상편지 모드
로 돌변하며) 기종이형. 군생활은 할만해요? 선임들 뒷바라지도 잘하고 열심히 생활하세요. 형님이 돌아오실 땐 제
가 최고가 되어있을께요. 부디 제 백업으로 뛰어주세요. (웃음)
- 제주에 와서 받았던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과 가장 기억에 남은 팬은 누구인가요? (@Boram1819)
일단 선물 좀 많이 주세요. (웃음) 장난이고요. 플랜카드를 많이 받았고요. 사진과 함께 자필로 스크랩한 것과 액자
그리고 그림도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팬이라.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지며) 아! 경기장에 가면 확성기 들
고 있는 그분. 경기를 뛰다보면 워낙 그분의 목소리가 잘들려서. (웃음)
- 경기를 뛰기전에 꼭 하는게 있나요? (@LIMPID_JCHL)
별다른 징크스는 없어요. 평소 최신곡을 다운 받고 경기 전에 들어요. 음악을 들으면 긴장이 덜 되거든요. - 홈경기 최종전에서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을 때 그 기분이란? (@dl0609)
늘 인천전에는 선발로 뛰고 싶었어요. 경기 전날 선발로 뛰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정말 좋더군요. "내가 이런 사람
이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잘하고 싶은 욕망이 컸었거든요.
- 신영록 선수가 제주로 다시 돌아오던 날. 어떠한 생각이 들었나요? (@yongjeeeee)
경기 전날 영록이를 보면서 애틋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날 동계훈련 때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반드시 골로 보
답하고 싶었어요. 공교롭게도 사고 당시 내가 준 패스를 받고 슈팅했었거든요. 처음 겪었던 일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어요. 지금은 호전되서 좋고요. 앞으로 치료를 잘하면서 더 좋아진다고 하니 기쁘네요. 그날 승리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 세레머니가 두 팔을 벌리는 거잖아요. 혹시 그 속에 숨은 뜻이 있나요? (@yr1230)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데 골을 많이 못넣어서 일단 죄송합니다. 별다른 뜻은 없고요. 평소 세레머니로 언론의 주목
을 받고 싶어해요. 태클복을 입고 바지를 벗어볼까라든지. 친구 녀석은 경기장 구석에 가서 큰일 보는 걸 하라고 하는
데. 대박이긴 한데. 쩝.(웃음) 아무튼 획기적이고 재밌는 세레머니 많이 보여드릴께요.
- 2011시즌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hymmmmi)
경기에 뛰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찬스가 많았는데 침착하게 그걸 살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요. 이러한 아쉬움을
교훈으로 삼고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아요.
- 휴식기 동안 어떻게 지낼 계획인가요? (@gonnichiba)
자유롭게 쉬면서 지인들과 선후배도 만나고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할거에요. 그리고 내년 시즌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
를 세우고 팀 복귀 후 정진하려고요. 올해 성적이 안좋아서 올겨울에는 긴장하고 있어요. 스스로도 멘탈적인 면을 강
조하고 올해보다 더욱 열심히 하려고요.
- 제주의 비주얼공격수 강수일 선수. 얼굴에 김 묻었어요. "잘생김"이요. ^-^ (@curlyjiwon)
일단 감사드리고요. (웃음) 제가 봐도 괜찮게 생긴거 같아요. 지금은 머리가 좀 자라서 그렇지만. 일단 제주에서는
(전)태현이형이 제일 잘 생긴 것 같아요. 저는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듭니다. 기종이형이랑 (박)진옥이형이 늘 말해요.
너는 왜 팬이 많냐고. 그럼 난 답하죠. 난 얼굴이 있는데라고. (웃음) 그리고 기종이형! 못 생겼는데 제 얼굴 지적하지
마세요. (웃음)
- 강수일 선수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요? (@Myongi89)
힘이라. 많이 웃고 많이 뛰는 게 제게는 가장 큰 힘인거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괜히 말리는 느낌이라고 할까. 많이 웃
고 뛰면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일단 무조건 뜁니다. (웃음)
- 예전에 박지성 선수와 자선축구경기를 뛰었는데 기분이 어땠나요? (@hyeeuneee)
아...지성이형. 대단한 분이죠. 영광이었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지성이형과 같은 선수들과 같이 뛰고 싶다
는 각오를 가졌어요.
- 유럽팀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과 선수는? (@hansol715)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를 좋아해요. 특히 발로텔리 선수를 좋아합니다. (그의 멘탈도 좋아합니까?) 하하하!(웃음) 특
히 그의 멘탈이 마음에 듭니다.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cofls0613)
어릴 때 공부와 거리가 멀고 축구와 운동을 좋아했던 말썽꾸러기였어요. 음. 싸움도 좋아했고요. 어느 날 다른 학교
녀석이 나를 이긴다고 소문내길래 당장 그 학교로 달려가서 응징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싸움이 아닌 달리기
시합을 가지게 됐어요. 그리고 그 학교 감독님의 권유로 한달 정도 외도(?)를 했고 부모님을 설득한 결과 지금의 제
가 있네요. (웃음)
- 축구를 안했으면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Hasol715)
놀기를 좋아해서 축구를 안했으면 바른 학생으로 자라지 않았을 거 같아요. 아마도 방황하고 있을 거 같아요.
-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hongho15)
자유. 저는 자유로운 남자이거든요.(웃음)
-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무엇인가요? (@kastera1)
오베르탕이요. 모 방송 축구 관련 프로그램에 나와서 인사말로 나오기도 했는데. 듣기 좋아요. (웃음)
- 강수일 선수의 인생에 있어 축구란 어떠한 존재인가요?(@JJEA15)
축구는 내 인생의 전부에요. 어렸을 때 다른 사람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하얀 비누거품을 얼굴에 바르기도 했어요. 주
위에서 외모가지고 해서는 안될 말을 할 때 가장 힘들었고요. 그런데 축구를 하면서 내 인생이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
은 경기장에서 튈 수도 있고 다른 혼혈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혼
혈 축구선수로서 빛이 되고 싶고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애들을 발로 뛰며 도와줄 계획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축
구를 통해 성공하고 싶고 인생의 끝을 보고 싶어요.
▲ 인터뷰를 마치며 : 제주팬들의 사랑과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 밝고 좋은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시고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 승리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 사인 유니폼 당첨자 공지 : @JJEA15. 동일 질문이 많아서 추첨으로 결정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064-738-
0934~6)로 전화 또는 구단 공식 트위터에 수령처를 남겨주세요. 저희 제주유나이티드는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과 트
위터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선물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 이전글
- 제주, 올해가 가기전에 2012년 준비한다
- 2011-10-31
- 다음글
- 박경훈 감독-김은중, 시각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 전해
-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