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원들이 심판 자격증에 도전한 사연은?
-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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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구단 프런트 직원들이 대한축구협회-제주도축구협회 3급 축구 심판 자격증코스에 참가해 화제가 되
고 있다.
이번 도전은 변명기 대표이사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심판 판정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기르고 축
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변명기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의사를 물었고, 직원들의 호응이 잇따르면서 자
발적인 참가로 이어지게 됐다.
3급 축구 심판 자격증코스는 3일간의 이론교육(8~10일)을 비롯해 체력테스트(11일)와 실전훈련(18일)을 순서대로 이
수해야 심판자격증 취득이 인정된다. 이를 위해 변명기 대표이사, 박상준 경기력지원실장, 이동남 언론담당팀장, 박
현산, 우승호 인턴사원은 한 달여 전부터 클럽하우스와 강창학구장 등지에서 맹훈련을 가졌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올해 56세로 최고령 도전자인 변명기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직원들은 이론교육 및 필기시험
을 우수한 태도와 점수로 통과하며 주위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11일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체력테스트에서는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40m 달리기(6회 실시 - 6.4초이내. 여 6.6초 이내)는 모두 합격했지만 "마의 코스"로 불리는 150m
달리기+50m걷기(총 14set 실시, 남자기준: 150m달리기=30초, 50m걷기=40초)에서 변명기 대표이사를 비롯해 직원 3
명이 대거 낙방한 것. 다행히도 이동남 팀장과 박현산 인턴사원은 무사히 통과, 오는 18일 애향운동장에서 열리는 실
전훈련을 거치면 3급 축구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변명기 대표이사는 결과는 아쉽지만 처음부터 도전한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둔 선택이었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시
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축구 규칙에 대한 이해와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그동안 심판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자기발전을 위해서라도 뜻 깊은 도전이 됐던 것 같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3급 심판 자격증 취득을 눈 앞에 둔 이동남 팀장은 "다 함께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아쉽다. 이번 도전을 계기
로 더 나아가 2급, 1급 심판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다. 3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면 변 대표이사님이 선수단 연습경기
때 심판을 보라고 하시는 데 벌써부터 부담이 된다"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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