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터뷰, S라인의 재회를 꿈꾸는 심영성
- 2011-12-15
- 4793
첨부파일 (0)
기나긴 부상 악몽에서 기적의 기지개를 켜고 돌아온 제주의 건아 심영성(24). 그리고 그는 이제 또 다른 기적을 꿈꾸
고 있다. 성공적인 그라운드 복귀에서 S라인 신영록과의 재회까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시나리오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그는 축구화 끈을 다시 질끈 동여맸다. 그리고 트위터 인터뷰를 통해 심영성에 대한 진솔하고 유쾌한 토크가 펼
쳐진다.
▲ 첫 인사 : 안녕하세요. 제주유나이티드의 심영성입니다. 약간 걱정이 되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웃음)
- 오랜 시간 동안 재활훈련을 가졌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Boram1819)
매 순간이었죠. 다시 돌아올거라 100% 확신할 수 없었기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을 때 그 벅찬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다시 다치지 말자고 다짐했죠. 그런데 뛰다보니 많이 쉬긴 쉬었구나 느꼈어요. 아무래도 감이 많이 죽었
던 것 같아요. 체력과 스피드도 부족하고 아직 무릎에 통증이 남아있고, 음... 생각해보니 다 안좋네요. (웃음) 그래
도 정말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볼을 차고 있어요.
- 재활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어떤 생각 혹은 다짐을 했나요? (@Ssun-lovely)
일단 가족 생각을 하면서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마음먹었어요. 내가 가장이기 때문에 재활에 더 열심히 임했어요. (재
활에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이 있다면?) (박)진옥이형은 상무시절 군복을 입고 왔을 정도로 정말 고마웠죠. 박경훈 감
독님은 자주 전화하셔서 네가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마 감독님이 없었다면 올해 복귀
도 힘들지 않았나 싶어요.
- 자신에게 있어 제주유나이티드란 어떠한 존재인가요? (@yoobin0525)
제주에서 프로 데뷔를 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 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내게는 남다른 존재죠. 다른 K리그
팀에 갈 생각도 없고, 될 때까지 열심히 뛰어서 제주에서 의미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 제주의 아들이라는 호칭은 어때요? (@dl0609)
제주 출신이라는 게 부담도 되지만 이익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지인들이 내가 안나오니까 경기장에도 안왔다고
하더라고요. 내년 시즌에는 많이 출전해서 그 기대에 부응해야 겠어요.
- 제주에서 가장 친한 선수는 누구에요? (@geunhye17)
글쎄요. 재미있는 선수는 정말 많은 거 같아요. 특히 강수일의 셔플댄스를 보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시상식 간다고
해서 쟤가 왜 시상식에 갈까 생각했는데 훈련을 끝나고 돌아오니 강수일이 검색어 1위였어요. 다시보기로 봤는데 정
말 열심히 한 것 같아요. 휴가기간 때 일주일 동안 연습했던 게 보이더라고요. (휴식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밖에
잘 안돌아 다닌다. 그래서 살이 찌나? 별명이 심심하게 논다고 심심이에요. 요새는 아이패드를 사서 이것만 하다가
시간이 다가요. SNS는 잘 안해요. 페이스북을 하고 싶은데 너무 시간을 뺏길까봐 처음부터 시작을 안할려고요.
-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이에요? (@dl0609)
연예사업은 잘되고 있어요. 결혼을 해야 하는데 아직 부모님한테 인사를 못드려서 걱정이네요. 개인적으론 빨리 하
고 싶어요. 안정을 찾고 더 잘 할 수 있게. 내년에는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네요.
- 신영록 선수와 제대로 된 S라인!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Binker97)
다시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둘 다 힘든 역경을 이겨냈기에 더욱 뜻깊지 않을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신)영록이게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요. 저도 재활하면서 인내하고 인내하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냈거든요. 힘들어도 참고 참으면 조금씩 좋아질테니 끝까지 참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 팬들은 모두 소중하지만 그래도 정말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Boram1819)
청소년대표팀 시절 때부터 저를 좋아해주신 분이 있어요. 부산에 사시는 팬인데 경상도 지역 경기 때 찾아오셔서 선
물도 주세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기억에 남는 플랫카드가 있다면?) 예전에는 많았는데 지금은 딱 하나 밖
에 없어요. 끝까지 저를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축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Ju_hyun12)
어릴 적 분교를 다녔는데 서초등학교에서 한 한급이 저희 학교에 놀러온 적이 있어요. 거기 담임 선생님이 에전 축구
부감독이었는데 축구 한 번 해볼 생각없냐고 묻더라고요. 그때만해도 큰 학교로 전학가는 게 두려웠어요. (웃음) 시
간이 흘러 육상대회에 나갔는데 이번에는 서초등학교 감독님이 와서 다시 권유하더라고요. 부모님한테 절대 포기하
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축구를 시작했어요.
- 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jubal22)
아마도 청대 시절이 아닐까요? 제가 또래보다 한 살이 어린 촘살이라서 연령별 대표팀도 한 단계 낮은 곳에서부터 시
작했어요. 그래서 기회도 잘 잡았던 거 같아요. 다시 국가대표팀에 승선한다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주위에 잘하는
선수가 많으면 배울 것도 많고 좋거든요.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다시 오겠죠? 아직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요.
-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leesuna39)
(김)은중이형을 뽑고 싶어요. 같이 있던 시간은 적었지만 기량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모범적이었어요.
몸 관리도 잘해서 오랫동안 꾸준히 뛸 수 있구나 생각했죠. 저는 아버지가 한약을 챙겨주시는 데 더 열심히 관리해야
죠. 평생 무릎 보강훈련도 해야하고 벌써 관절염이 생겼는데 걱정이네요. (웃음)
- 2012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jayoungs88)
일단 주전으로 도약하고 싶어요. 그리고 두 자리 득점을 하고 싶어요. 내년에는 포지션이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겠는
데 공격수로 나서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고 싶어요. 미들필더로 나서도 두 자리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어요. 많이
넣어서 (신)영록이에 대한 세러모니도 하고 싶어요.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제주를 다시 강팀으로 만들고 싶어요. 지
난해 내가 없는 가운데 제주가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내가 안다쳤으면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지 생각도 해봤어
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자신도 없었고요. 그런데 이제 다시 그런 팀에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강등되
면 너무 창피하잖아요. ACL에도 다시 나가고 싶어요. 프로 8년차인데 ACL에서 뛴 적이 없어서 아쉽네요.
- 심영성 선수에게 축구란? (@Ssun_lovely)
축구를 빼놓고 저를 이야기 할 수 없어요. 축구를 통해 희노애락을 느꼈어요. 앞으로 은퇴하면 어떤 일을 할지 모르겠
지만 아마도 평생 같이 걸어가야 할 동반자가 아닌가 싶네요.
▲ 인터뷰를 마치며 :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제는 제가 그라운드 위에서 그 기다림을 설레임으로
바꿔 놓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사인 유니폼 당첨자 공지 : @Binker97. 동일 질문이 많아서 추첨으로 결정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064-738-
0934~6)로 전화 또는 구단 공식 트위터에 수령처를 남겨주세요. 저희 제주유나이티드는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과 트
위터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선물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 이전글
- "기적의 아이콘" 신영록, 이제 기적을 전파한다!
- 2011-12-14
- 다음글
- 조용형, 친정팀 제주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나눔 펼친다!
-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