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터뷰) 전태현, "투혼으로 제주의 비상 이끌겠다"

  • 20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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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최고를 외치며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최고의 조연을 꿈꾸는 사나이가 있다. 어느새 4년 차 K리거로 성장한 전태현. 그에게 시련과 좌절은 그가 진정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역경"\;이란 글자를 뒤집으면 "\;경력"\;이 되는 것처럼 거짓 없는 땀과 열정으로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가 고 있었다. 자 이제부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전태현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공개한다. ▲ 첫 인사 : 안녕하세요. 제주유나이티드의 전태현입니다. 성심성의껏 팬들의 질문에 답할 것을 맹세합니다. - 김호준 선수가 군 입대를 하면서 많은 기회를 잡을거 같은데 기분이 어떠한지, 그리고 각오도 한 마디 해주세요. (@kknani96) 음... 생각이 많은데, 첫 번째는 다시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요. 두 번째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김)호준이형한테 많이 배웠어요. 골키퍼는 주연이 아닌 조연이 되어야 한다고. 주연이 되면 팀이 흔들 리고 기복이 심해지기 마련이라고.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선수였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일까요. 처음에 는 부담감도 많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커지고 있어요. - 2012시즌 목표는 무엇인가요? (@gpdnjs7186) 그동안 실점을 많이 했으니까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스플릿 제도로 인해 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내가 뛰는 한 제주가 승리할 수 있도록 투혼을 불사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발전하고 싶어요. 1 년차 때 중앙 수비수가 강민수, 조용형 등 대표급 선수들이라서 내가 리딩하지 못한 적이 많은데 정말 아쉬웠어요. 골 키퍼는 현금이 아닌 어음이라고 갈수록 굳는다고 하잖아요. 올해가 4년차인데 개인적으로도 적기라고 생각해요. -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였나요? (@leehyejeong0317) 2009년 4월 5일 경남전이에요. 프로데뷔전이라서 감회가 남다르고요. 화려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해 요. 지금도 가끔씩 그 때 장면을 되돌려 보곤 한답니다. -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lights940822) 1-8로 졌던 포항전이었죠. 한동안 밖에 나오기도 싫었고 축구를 왜 했나 싶었어요. 그래서 기분을 전환할 겸 사진도 많이 찍으러 다녔죠.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아직까지도 포항 서포터스들에게 시달리고 있을 정도죠. - 제주에서 생활한 지 꽤 됐잖아요. 자신에게 있어 활력소가 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Ssun_lovely)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가요가 아닌 명상곡이나 자연의 소리를 듣죠. 마음을 침착하게 만들어줘서 좋고 경기력 에도 많은 도움을 줘요. 지인들이 추천해준 방법인데 정말 좋네요. (홍정호 선수는 별이 빛나는 밤을 애청하고 출연까 지 했는데?) 대단한 친구입니다. (웃음)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요? - 직접 추전해주고 싶은 제주도 맛집이 있다면? (@joo918) 중문관광단지 쪽에 있는 “맛있는 밥상”을 추천하고 싶네요. 정말 맛있죠. 그리고 식후경으로는 한라산 영실코스가 좋 겠네요. 정말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라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팬들과 함께 등반도 가고 싶어요. - 운동선수는 결혼을 일찍해야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언제쯤 결혼할 생각이에요? (@Boram1819) 결혼은 28살쯤에 하고 싶어요. 그리고 군대를 다녀와서 안정적으로 축구를 하고 싶어요. 집에서는 늦게 하라고 하는 데 어떻게 할까요? (웃음) 이상형은 걸스데이 민아입니다. 외모적으로 눈웃음이 이쁜 여자를 좋아해요. - 자신이 생각하는 제주의 꽃미남 선수 1위는 누구인가요? (@claudia8620) 제가 생각하기에는 (권)순형이가 정말 잘생겼어요. 내가 여자였다면...(웃음) (한)재만이도 잘생겼지만 지금은 볼 수 가 없네요. 재만아. 아까 통화했는데 목소리가 무겁더라. 그래도 화이팅! - 제주에서 가장 친한 선수가 누구에요? (@94leejm) (심)영성이죠. 허물이 없는 친구지요. 동료로 보자면 이번에 포항에서 이적해온 정석민. 고향도 울산으로 같고 학창 시절 때 같이 축구를 시작했어요. 제가 일주일 빨리 시작했고 석민이는 저희 아버지가 스카웃(?)하셨어요. 아주 복잡 한 관계죠. (웃음) 나중에 제주에서 뜨면 저에게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답니다. 석민아. 나 너 믿는다! - 전태현 선수에게 팬이란? (@Ssun-lovely)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제가 팬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된 계기가 있어요. 작년 여름 마트에 장을 보러갔는데 어떤 여학생들이 비를 맞고 들어오더라고요. 발도 다 젖은 채. 알고보니 클럽하우스에서 봤던 친구들이더라고요. 순간 팬 들의 사랑을 간과할 수 없다고 느꼈고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한 팬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만나려고 해요. 팬들이 있기 에 저희가 있으니까요. - 지금도 키가 크고 있나요? (@hyeryunnn) 더 크면 곤란하겠죠. 장가도 가야하는데. 키는 어릴 때부터 계속 컸던 거 같아요. 중학교 3학년때 이미 188cm에 도달 했어요.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고 학창시절에도 다른 애들보다 머리가 하나가 더 크더라고요. - 많은 포지션 중에 골키퍼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Hi_mini) 처음에는 공격수였어요. 그저그런 공격수. (웃음) 그런데 골키퍼를 하던 형이 갑자기 그만 두면서 감독님이 키가 큰 제게 고가의 골키퍼 장갑 두 개를 사주시면서 딱 한 번만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 고 아버지도 소질이 보이니까 골키퍼로 계속 해보라고 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답니다. 골키퍼는 외로운 포지션이지만 매력이 넘쳐요. 캐치, 펀칭, 디펜딩할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을 느낀답니다. 뭐랄까 가슴 속을 들끓게 만든다고 할까요. - 자신의 롤모델을 누구인가요? (@cy6068) 학창시절 때부터 판 데르 사르를 좋아했어요. 신체조건도 비슷해서 배울 점도 많았어요. 원래 키가 크면 땅볼이 약하 다고 생각해왔는데 그 선수를 보면서 헛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선수의 모든 것을 습득하려고 했죠. 지금은 은퇴했는데 팬으로서 아쉽네요. 나도 누군가 나를 존경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하고 싶어요. - 전태현 선수에게 박경훈 감독님이란? (@Ssun_lovely) 정말 고마운 존재죠. 올초 감독님이 제게 "\;대표선수 한 번 하자, 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해줬어요. 그 순간 소 름이 돋으면서 열정이 다시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는 말이지만 불씨를 던져준 셈이죠. 원래 마른 장작이 잘 타 잖아요. 저는 지금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잘 붙을거 같아요. 이충호 코치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부 족한 면을 잘 보완해주시고, 플레이를 할 때마다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주신 장본인입니다. - 자신에게 있어 축구란? (@k04269) 가족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이자리를 빌어 공개적으로 처음 밝히는 건데요. 학창시절 저희 부모님께서 헤어졌거든 요. 그때 정말 힘들었지만 축구를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동료와 지도자 선생님들을 제2의, 제3의 가족이라 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어요. 우리는 축구를 통해 기쁘고 슬프잖아요. 가족도 그런 존재이고 그래서 축구를 가족이라 고 생각하고 있어요. ▲ 인터뷰를 마치며 : 일단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네요. 앞으로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할까요? 답은 경기장 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드릴께요. 그리고 저 제주도로 주소 지 옮겼습니다. 비행기 탈 때도 도민 할인 받고 서귀포시청에도 세금 나는 사람입니다. (웃음) 많은 성원과 사랑 부탁 드릴께요. 사인 유니폼 당첨자 공지 : @k04269 제주유나이티드(064-738-0934~6)로 전화 또는 구단 공식 트위터에 수령처를 남 겨주세요. 저희 제주유나이티드는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과 트위터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선물을 준비할 예정입 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