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뱀이 되어 돌아온 제주유나이티드, 중국 전지훈련 종료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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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유나이티드가 2012시즌 성공의 씨앗이 될 방울뱀 축구와 함께 중국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 치고 돌아왔다. 지난 11일 중국 심천으로 1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던 제주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둥지로 돌아 온 제주 선수들의 얼굴에는 강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 제주의 슬로건인 방울뱀 축구의 가 능성을 확인했기 때문. 박경훈 감독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방울뱀 축구는 방울 소리를 내며 상대방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다가 허점이 보 이면 강한 독으로 단번에 제압하는 방울뱀처럼 높은 점유율과 전방위 압박을 통한 빠른 역습으로 상대팀을 제압하는 전술이다. 그러다 그라운드 위에서 방울뱀 축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준급 체력과 전술의 완성도가 필수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근육을 고정시켜 몸에 안정성과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코어 프로그램을 비롯 해 지구력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체력 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었고 선전 루비 FC 등 중국 현지 클럽팀들을 상대로 연 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뿐만 아니라 전술의 짜임새를 한층 높였다. 짖궂은 날씨와 열악한 숙박 시실로 인해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땀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또 한 중국 현지에서 팀에 합류한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호벨치와 아드리안 마다스치가 빠른 적응력과 융화력을 선보이 며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 들려오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움직임부터 달라졌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 는지를 알게 됐다. 예상치 못한 날씨로 인해 애를 먹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라고 소감 을 전했다. 올 시즌 제주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최원권은 "감독님께서 새롭게 추구하는 전술에 모두들 녹아들고 있다. 제주의 전 력이 약해졌다고 얕보는 팀들이 있던데 선수들과 함께 합심해 반드시 매서운 맛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제주 선수단은 잠시 숨고르기를 가진 뒤 오는 31일 클럽하우스에 재소집된다. 이후 제주는 2월 5일부터 15일까 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해외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