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천 제물 삼아 명가 재건의 서막 알린다

  •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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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 삼아 명가 재건의 서막을 알린다. 제주는 오는 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홈 개막전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악재와 잇따른 전력 이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두 마리 토끼를 놓쳤 던 제주는 팀 창단 30주년을 맞아 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강등제 성격을 띈 스플릿 제도(30라운드 후 상ㆍ하위 8개팀 리그제로 전환)의 도입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을 앞둔 제 주는 겨우내 대대적인 새판짜기와 리빌딩에 역점을 뒀다. 주장 김은중, 김태민(이상 강원), 이현호(성남), 강민혁(경 남)이 이적하고 배기종(경찰청), 김호준, 김영신(이상 상무), 강준우(공익근무)가 군복무로 팀을 떠났지만 전력의 무 게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우선 간판 수비수 홍정호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서동현, 권순형, 송진형, 송호영, 박병주, 허재원, 정석민, 정경호 등 즉시 전력감을 차례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과거 PSV 에인트호벤에서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었던 브 라질 출신 공격수 호벨치, 호주 국가대표팀 출신 장신 수비수 아드리안 마다스치까지 영입하며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 했다. 시작이 반이라면 제주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욱 충만해진다. 제주는 최근 대 인천전에서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 내용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제주가 "\;먹이 사슬"\; 인천을 상대로 홈 개막전 승리 를 자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FLASH BACK : 2011년 10월 22일, 다시 돌아온 신영록 그리고 친정팀 인천에 비수 꽂은 강수일 이날 경기는 지난해 5월 8일 사고 발생 이후 168일만에 다시 둥지로 돌아온 신영록의 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에 앞서 신영록은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을 보내준 홈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진 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래서였을까. 제주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제주는 전반 33분 상대 공격수 카파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분 만에 강수일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기세를 몰아 후반 22분 산토스 가 페널티킥 역전골을 터트리며 신영록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특히 강수일은 동점골에 이어 "\;친정팀"\; 인천으로 부터 페널티킥 찬스까지 얻어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 MATCH FOCUS : 독기 오른 방울뱀 축구의 진가 보여준다! 올해 제주는 "\;방울뱀 축구"\;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박경훈 감독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방울뱀 축구는 방울 소 리를 내며 상대방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다가 허점이 보이면 강한 독으로 단번에 제압하는 방울뱀처럼 볼 점유율 을 최대한 유지하며 한순간 상대의 빈틈을 노려 빠른 공격을 가하는 전술이다. 쉽게 말하면 안정적인 볼 키핑과 유기 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는 바르셀로나의 전술과 비슷하다. 그래서일까. 전 포지션에 걸쳐 공수 균 형이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경기력의 기복을 줄이기 위해 선수 개인의 역량보다 팀워크의 힘을 더 높이 사는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승리의 모멘텀까지 더해진다면 방울뱀 축구의 독니는 더욱 치명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 OPPONENT FILE : 인천의 1차 저지선을 주의하라 인천은 제주의 패스 줄기를 끊기 위해 강력한 포어체킹(전방압박)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천에는 김남일을 비롯해 정혁, 난도 등 수준급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의 1차 저지선을 뚫기 위해서는 처진 공격수 산 토스를 필두로 볼 배급과 연계 플레이를 맡고 있는 권순형, 송진형과의 원활한 호흡이 필수다. 그리고 상대 역습시 원 할한 백업 수비가 가능하도록 공수 간격을 좁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 HOT COMMENTS "개막전은 매우 중요한 승부처다. 인천을 잡고 원정에서 부산,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결실을 맺는다면 2010년 준우승 못 지 않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경훈 감독) "친정팀 인천과의 경기는 어느 경기보다 더 긴장되고 기대가 된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는데 이번 경 기에서도 골맛을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세러모니를 팬들에게 반드시 보여주고 싶다." (강수일)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7승 9무 7패 동률 2011년 상대 전적: 1승 1무로 제주 우세 제주 최근 6경기 전적 : - 인천 최근 6경기 전적 : - ◆ MATCH BEST XI 제주(4-2-3-1) : 전태현(GK) - 허재원, 홍정호, 마다스치, 최원권 - 권순형, 송진형 - 자일, 산토스, 배일환(강수일) - 서동현(호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