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올 시즌 첫 단추 잘 뀄다"

  • 201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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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런걸 보고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하는건가?" 2012시즌의 승부처로 삼은 홈 개막전 승리는 물론 방울뱀 축구의 독기까지 그라운드 위에 잔뜩 차올랐다. 박경훈 감독은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3-1 완승으로 장식한 뒤 "첫 경기는 늘 힘들었지만 올 해는 첫 경기부터 순조롭게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승리른 향한 제주의 강한 신념이 3-1이라는 좋은 스코어를 만든 것 같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순간 상대 빈 틈을 노려 무너뜨 린다는 방울뱀 축구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인천을 완전히 압도했다. 김남일, 난도, 정혁 등 수준급 미드필더를 보유한 인천을 상대로 6:4로 볼점유율에서 앞섰고 19개에 달하는 슈팅을 퍼부으며 경기를 완전 히 장악했다. 박경훈 감독은 "산토스, 홍정호외에 선발 선수가 모든 바뀌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방울뱀 축구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가세한 이적생들의 활약이 만족스럽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잘 녹아들고 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제주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이어 전반 29분 프로 데뷔골이자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한 배일환에 대해서는 "무명의 설움을 딛고 잠재력을 보여줘 서 고맙다. 그동안 2군리그나 벤치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한 케이스다. 올해 정말 기대되는 선 수다. 이근호 못지 않은 좋은 공격수로 키우고 싶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오는 10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박경훈 감독은 "힘든 상대였던 인천을 홈에서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 이 생겼다. 앞으로 부산전을 시작해 광주전까지 두 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만반의 준비를 잘 하겠다. 원정 2 연전을 비롯해 24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3승 1무의 성적을 거둔다면 2010년 제주발 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 것 같 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