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텐" 배일환, "내 잠재력은 끝이 없다"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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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 개막전 승리와 함께 또 하나의 원석을 발견했다. 프로 데뷔골이자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한 배일환(24)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제주는 지난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홈 개막전에서 3-1로 승 리했다. 이 날 배일환은 전반 29분에 송진형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헤딩슈팅으로 자신의 프로 첫 골을 기록 했다. 43분에 날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상황도 있었지만,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제 주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일환의 활약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성남으로 이적한 이현호의 벽을 넘지 못해 2경기 출 전에 그쳤다. 이현호가 성남으로 이적하고, 산토스&\;\#8226\;홍정호를 제외한 대부분의 베스트 멤버들이 바뀌면서 배일환에 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중국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FC류큐(일본) 와 수원시청과의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박경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배일환은 ”잘하려고 부담을 갖는 것 보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려 노력했다. 힘든 시간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으 려 했다. 덕분에 자신감을 조금씩 찾았다”며 겨울 동안 심리적으로 성숙하려 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27일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라 손꼽을 정도로 올 시즌 팀에 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K리그 개막전 선발의 배일환을 포함시켰고, 선취골을 넣으며 박경훈 감 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박경훈 감독의 믿음과 선택에 대해 “감독님께서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가며 독려한다. 실력보 다 꾸준히 발전하는 부분에서 높이 평가하시는 것 같다. 확실히 작년보다 신뢰를 많이 주신다. 다시 오질 않을 기회 로 생각하며 마음 잡고 있다”며 변화하는 입지를 느끼며 분발을 다짐했다. 배일환은 기술과 정확한 킥 능력을 자랑하는 자일, 산토스와 달리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다. 그래서 그에게 붙여진 별명도 버팔로다. 그는 두 선수를 따라 하기 보다 자신의 장점으로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자일과 산토스는 득점 력과 볼 키핑 능력을 갖춘 좋은 선수들이다. 나는 그들과 달리 투박하고 저돌적이지만 그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려 노력한다. 버팔로라는 별명이 저돌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붙여졌는데, 저돌적인 것을 좋아해 싫지 않다”며 팀을 위해 욕심을 버렸다. 배일환은 같은 포지션에 강수일과 송호영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있다. 하지만 개막전과 첫 골은 올 시즌 배일환 의 해를 만들기 위한 출발선에 있을 뿐 이다. “내 트위터 닉네임을 배포텐으로 썼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면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내 자신의 잠재력이 끝이 없다고 생각하고 내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 지 도전해 보고 싶다”에 이 어 “아직 가진 것보다 가져가야 할 것이 많다. 나의 잠재력을 깨우는 게 중요하다. 아직 내 또래에 나보다 좋은 선수들 이 많지만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나 역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K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