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행운의 여신, 제주를 외면했다"

  • 20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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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원정에 나선 제주유나이티드가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무너지고 말았다. 제주는 18일 광주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분 김동섭에 선제골을 내준 제주 는 배일환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42분 주앙파울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헌납하고 종료 직전 슈바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골대 불운까지 겹쳐 상실감은 더욱 컸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총 세 차례 골대를 맞추는 불운에 시달렸다. 특히 후반 44분 산토스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장면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해 8월 27일부터 이어온 원정 경기 무승 기록을 7경기로 늘리고 말았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행운의 여신이 제주를 외면했다. 원정에서 한 번 이겨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전반적으로 상대 를 압도하고 원하는 축구를 했지만 좋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패인이다. 다음 주말 홈에서 열리는 수 원전에서는 잘 추스려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통한의 패배에도 소득도 있었다고 자위했다. 특히 지난 인천과의 홈 개막전(3-1 승)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두 골을 터트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일환에 대한 기대가 컸다. 박경훈 감독은 "시즌 개막 전 어떤 선수를 주목할거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배일환을 택했다. 오늘 두 골은 훌륭했다. 지금까지 3골을 터트렸는데 앞으로 득점 선두를 차지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10골 이상 넣어줬으면 좋겠고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라서 굉장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