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단비 서동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기분"
- 20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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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메이커"\; 서동현(26)이 부활의 단비를 뿌리며 소속팀 제주유나이티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가
비수를 꽂은 상대는 다름아닌 "\;친정팀"\; 수원 블루윙즈였다.
서동현은 24일 수원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팽팽히 맞서던 후반 45분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제주의 2-1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인터뷰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얼굴에는 그동안 자신이 감내해
야 했던 수많은 시련과 역경이 스쳐가는 듯 했다.
한때 서동현은 K리그 정상급 골게터로 평가받았다. 팬들은 고비때마다 단비 같은 골을 만들어내는 선수라며 그에
게 "\;레인 메이커"\;라는 별명을 붙여주었고 2008시즌 1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4번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전성
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서동현은 기나긴 부진에 시달렸다. 2010년 고향팀 강원 FC로 이적하며 부활을 꿈꿨지만 부상의 늪과 팀
의 부진까지 맞물리면서 그의 이름은 서서히 잊혀져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은중과 1대1 맞트레이드를 통해 제주
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주위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서동현은 올 시즌 반드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며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고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부
활의 기지개를 켰다. 그는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기분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동현은 이날 득점 장면을 다시 떠올리며 운이 따라줬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 39분 호벨치가 아파서 내가 나왔
는데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웃음) 이날 골은 솔직히 오프사이드 상황인 줄 알아서 힘을 빼고 찬게 주효
했다. 만약 힘을 주고 찼다면 오히려 볼이 떴을 것"이라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특히 서동현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내와 태아에게 멋진 선물을 준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빠르면 4월말, 늦어
도 5월초에 아기가 태어나는 데 먼길을 마다하고 응원하러온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리고 단비(태
명)에게 좋은 선물을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박경훈 감독님이 총 18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라고 주문했다. 두자리 득점도 기록하고 어
시스트도 10개 이상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제주에서도 레인메이커의 명성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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