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삼바 축구 대결서 이긴 게 승인"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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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대구 FC와의 삼바 축구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는 7일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벨치와 자일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구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간의 자존심 대결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산토스, 자일, 호벨치를 앞세운 제주와 브라질 출신 모
아시르 감독을 필두로 마테우스, 레안드리뉴, 지넬손을 가동한 대구가 펼치는 삼바 축구의 향연은 그라운드를 매혹시
켰다.
승자는 제주였다. 호벨치가 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0분 자일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대구
는 전반 40분 레안드리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삼바 리듬의 기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경기 시작전 브라질 선수들을 불러모아 대구도 3명의 브라질 선수가 나오니까 자존심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
보라고 주문했다. 특히 호벨치와 자일이 골을 터트리며 제 몫을 다해준 게 고맙다"라고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한 삼바
트리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제주는 같은날 전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승점 13점, +7)과 승점과 골득실차에
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13-10으로 앞서며 리그 선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승부사답게 냉정함
을 잃지 않았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도 이런 부분을 잘 인지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계속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일 김호곤 감독과의 사제대결이자 선두권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울산 현대와의 승부 향방을 묻는
질문에는 "울산은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대전전(3-0 승)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면 울산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제주의 계속된 비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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