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터뷰] 배일환, "포미닛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下)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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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팀 동료였던 이현호 선수가 아프리카에 방송을 하던데 배일환 선수도 한번 시도할 생각 없나요? 그리고 배일
환에게 88둥이란? (@hboyshoy)
현호는 성남으로 이적했지만 지금도 전화 통화를 주고 받는 친한 사이에요. 현호는 개인적으로 고마운 존재에요. 예
전에 제가 자신감을 잃었을 때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자고 힘을 준 친구거든요. 성남에서 가서 여러모로 힘든 것 같은
데 이제는 내가 힘을 주고 싶어요. 아! 아프리카 방송에서 저와 관련한 이야기는 모두 근거 없는 소리에요. 내가 입을
열면 현호는 끝나요. (웃음)
TV 방송은 비주얼이 부족해서 안되고 라디오는 해보고 싶네요. 얼마 전 라디오 방송에서 전화인터뷰를 했는데 좋았
거든요.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자신이 있어서요. 88둥이는 제주에게 가장 친한 선수들이죠. 아직 빛을 발하지 못했
지만 분명히 저 이상의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에요.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뛴다면 반드시 성공할거에요.
- 자신이 생각하는 제주의 외모 순위는? 거기에 자신도 포함되나요? (@Dano_Park)
일단 저는 제 자신을 알기에 제외하고요. (웃음) 진형이형, 순형이형, 준아가 잘생긴 것 같고, 정호도 남자답게 잘 생
긴 것 같아요. 그외엔 다들 비슷해요. 다들 개성이 있어서. (웃음) 주위에서 반석이도 잘생겼다고 하는데 여자들은 매
력을 못 느껴요. 겉으로 멀쩡한테 매력을 어필하지 못해 아쉽네요.
- 여자친구 있나요? 오빠의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hwangjinhee1)
여자친구는 진짜 없어요. 이상형이라...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그냥 매력이 넘치는 사람?
- 포미닛이 배일환 선수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Ssun_lovely)
제가 원래 특별하게 걸그룹을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포미닛 노래는 가슴이 뻥 뚫리고 좋아요. (현아를 좋아하
다가 남지현으로 바뀌었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네 맞아요. 그런데 언제 또 바뀔지 몰라요. (웃음)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라... 앞서 동현이형도 말했지만 분명히 걸그룹이 오면 선수들의 의지가 불타오를 거에요. 그래서 내가 구단 프
런트에게 걸그룹 좀 부르자고 했는데 여성팬들이 많아서 남자가수를 부른다고 해서 아쉬웠어요. 만약 걸그룹을 초대
할 수 있다면 포미닛과 다비치를 추천합니다.
- 요즘 시간 날 때 하는 건 뭐에요? (@tglllll)
드럼을 배우고 있어요. 평소 죽기전에 악기 하나는 꼭 배워보자고 생각했었는데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서 배
우고 있어요. 박경훈 감독님도 같이 배우고 있는데 조금 부담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
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말하자면 진도는 내가 더 빨라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악기를 하나씩 배우고 있어
요. 기타를 배우는 선수들의 연주 자세를 보면 정말 웃겨요. 소리가 나긴 하는데 저렇게 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누가 제일 못 치나요?) 준엽이가 치는 거 밖에 못봤는데. (웃음) 지금까지 말한 게 모두 준엽이에요.
- 작년 인터뷰를 보면 글씨 연습을 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하시나요? (@Seul_13_)
네 지금도 많이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애들처럼 조그맣게 글씨를 썼는데 지금은 어른처럼 쓰려고 노력 중이에요. 글
씨는 또 다른 인격이라고 하잖아요. 물론 명문대를 다녀도 글씨를 못쓰는 사람도 많지만 운동선수가 공부를 안 할 것
이라는 편견을 깨려고 더 열심히 글도 쓰고 책도 많이 읽는 거 같아요. 이래 봐도 제가 책을 정말 많이 읽거든요. 고등
학교 때부터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이와 관련된 서적들을 구입했어요. 그때 서점 아주머니가 부자 되겠다고 칭찬까
지 해줬어요. (웃음)
- 축구와 인생의 롤모델은? (@518_th)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영상은 30분짜리도 2시간이나 되돌려 봐요.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의 알렉시스 산체스랑 맨체스
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주목하고 있어요. 인생의 롤모델은 바로 조관섭 선생님(풍생고 시절 감독)이
에요. 고등학교 은사님인 조관섭 선생님은 아버지 아닌 또 다른 아버지세요. 방황도 하고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축구
도 축구지만 저를 인성적으로 가다듬어 주셨어요. 쉽게 말해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셨죠. 지금도 존경하고 있고 연락
도 자주 드리고 있어요.
- 배일환에게 김동완이란? 진지하게! (@tmddk88)
이건 꼭 빼놓지 마세요. 에이전트 사장님은 인간적으로 잘해주시고 (김)동완이형은 젊어서 그런지 마음도 잘 맞고 좋
아요. 축구화도 잘 보내주고 요새 해설하느라 바쁜데 관심도 가져주고 고맙죠. (해설위원으로서 김동완을 평가하자
면?) 솔직히 웃겨요. 중계하면서 러비더비하고 있고. (웃음) 내가 비난을 안 해도 네티즌들이 알아서 해주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동완이형이랑 같이 중계하는 배성재 캐스터를 최고로 좋아해요. 같은 배씨니까.
- 시간이 흘러도 축구선수로서, 인간 배일환으로서 변하지 않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donaindaworld)
끊임없는 노력이요. 배포텐이라는 별병도 제가 볼 땐 골도 골이지만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는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축구도 인생처럼 고난의 연속이잖아요.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고 이겨내려고 해요. 노홍철의 말처
럼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에요. 이제부터 배긍정이라고 불러주세요.
- 만약 축구선수가 안됐으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 거 같나요? (@haww303)
평범하게 살았을 거 같아요. 대학에 들어가고 군대를 다녀오고 취업 준비를 하면서. 그래도 체육대학교를 나와서 체
육교사를 할 것 같아요.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와 팀 목표에 대해 말해주세요. (@Hmyoon22)
일단 제주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먼저 제 자리를 확실하게 잡는 게 목표에요. 제주에 입단해 느낀 게 수준이 정말
높다는 거에요. 예전에는 틈이 안보였는데 이제는 조금씩 팀에 녹아 드는 제 모습을 보면서 자부심이 생겨요. K리그
에 이런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은 제주 밖에 없어요. 이제는 강팀들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올 시즌
순위는 8위 이상 5위 안쪽으로 충분하다고 봐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다시 따내고 싶어요. 선수라
면 한 대회라도 더 많이 출전해서 경험을 쌓아야죠.
- 팬들과 SNS로 소통하면서 좋은 점은? (@shootdoli1)
트위터는 지친 일상에 큰 힘을 주는 존재에요. 부족한 내 자신을 PR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도 하고요. 팬들과 함께
같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고요.
▲ 인터뷰를 마치며 : 올해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데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더 수준 높은 경기로 보답할께요.
경품 당첨자 공지 : @tmddk88(친필사인 후드티), @chefyj(친필사인 연습복). 동일 질문이 많아서 추첨으로 결정했습
니다. 제주유나이티드(064-738- 0934~6)로 전화 또는 구단 공식 트위터에 수령처를 남겨주세요. 저희 제주유나이티
드는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과 트위터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선물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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