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선두 등극 기회 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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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신중함 속에 자신감을 잃지 않으며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는 10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 2층 사파이어홀에서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 공식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제주는 오는 13일 강원전을 시작으로 홈 경기가 열리기 전 공식 미디어데이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은 제주도 방언으로 "\;모두 모여 다 함께 만남을 나누자"\;라는 뜻으로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서포터스, 언론사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긴 표현이다. 간판 미드필더 송진형과 함께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박경훈 감독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긴장이 된다. 이기면 이기는대 로 지면 지는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도 지금은 성적이 좋아서 얼굴은 좋다. (웃음) 앞으로 1위와의 간격을 좁히 고 선두 등극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박경훈 감독과의 일문일답 - 제주에서 미디어데이가 처음으로 열리는데 소감은? 제주에 온지 올해로 3년차다. 그동안 언론사와 간담회 형식으로 만나곤 했는데 오늘처럼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니 까 더 반갑다. 앞으로 홈 경기때마다 많은 분들과 함께 제주에 대해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 최근 안방 불패(4승 1무) 및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시즌이 거듭될수록 긴장이 된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지면 지는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도 지금은 성적이 좋아 서 얼굴은 좋다. (웃음) 앞으로 1위와의 간격을 좁히고 선두 등극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겠다. 5월의 목표는 3승 1패다. 하지만 성남과 비기면서 나머지 경기들이 더 중요해졌다. 매 경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 지금 페이스라면 우승도 한 번 노려볼만 할 것 같은데.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목표는 8개팀이 진출하는 상위리그에 포함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5위권 안에 드는 것이다. 지금 선수들이 훌륭하게 잘해주고 있다. 그동안 1위도 해봤고 매 경기 충실하게 임한다면 5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바람이 있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참가하는 것이 다. 지난해 부진을 뒤로하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그리고 클럽월드컵에도 진출해 제주의 이름을 아시아권에 널리 알리고 싶다. - 강원과의 맞대결은 이른바 부메랑 매치로 불리고 있다. 제주에는 강원에서 뛰었던 서동현, 권순형이, 강원에는 제 주에서 뛰었던 김은중, 김태민, 백종환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저희 팀에 있던 선수들이 강원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것을 보니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고 한편으로는 안보냈어야 하 는데라는 탄식이 나온다. (웃음) 강원의 경기 영상을 살펴보니 예전의 강원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주위에서 강원 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특히 제주보다 순위가 낮은 팀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임대 신화를 쓴 애제자 구자철이 강원전에서 12번째 선수로 나서 친정팀을 응원하는데 기분 이 어떤가? (구)자철이와는 종종 전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 받으면서 안부를 묻는 사이다. 올해 성공적으로 잘해줘서 흐뭇하고 좋 다. 본인 입장에서는 지금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자철이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매진해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으면 좋겠다. 어제 자철이와 통화했는데 내게 "\;감독님 꼭 이겨야 합니다. 제가 왔는데 지면 분위기가 이상하잖 아요"\;라고 말하더라. 자철이의 응원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 그동안 경기장에 드리웠던 구자철의 향수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는 美드필더 송진형이 지우고 있다. 두 선 수의 차이점을 비교한다면.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비슷하다. 자철이가 대단한 친구라고 느낀게 24시간 동안 잠자는 시간만 빼고 축구만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송진형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선수를 데리고 있다는 게 감독의 입장에선 행운이다. 이런 선수들이 많아야 다른 선수들도 귀감을 받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송진형도 앞으로 제주에서 더 발전을 거듭해 자철이처럼 빅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