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관중 2만명 넘으면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
- 2012-05-13
- 4842
첨부파일 (0)
상위권 성적과 흥행몰이에 신바람이 난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홈 경기 관중 2만명
이 넘으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머리를 제주의 상징색인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것이다.
제주는 13일 강원과의 K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올 시즌 안방 불패(5승 1
무) 및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질주했다. 또한 제주는 이날 경기서 올 시즌 최다 관중인
9,330명을 불러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잔뜩 고무된 표정으로 공식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경훈 감독은 "팬들이 많이 와줘서 큰 힘이 됐다. 만
약 제주월드컵경기장에 2만명이 들어서면 오렌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라는 파격적인 선언과 함께 제주의 계속
된 비상을 예고했다.
- 경기 소감은?
남들은 모두 제주가 이길 것이라 생각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아니나다를까 전반전에는 힘든 경기를 했다. 이에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승범을 투입하며 중원을 장악하고 양사
이드 풀백들이 무리한 공격 시도보다 플랫수비를 통해 안정을 취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독의 입장에선 피가 마
르는 경기지만 관중 입장에선 재밌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 3골 1도움을 기록한 자일의 활약상을 평가한다면?
지난해에도 자일의 활약은 좋았다. 하지만 문화적인 차이와 구단과의 오해로 인해 적응을 하지 못했다. 결국 본국으
로 돌아갔지만 다시 팀에 합류하고 싶은 본인의 의지와 검증을 마친 선수라는 점에서 다시 데려왔다. 지금은 많은 대
화를 통해 팀과 융화를 시켰고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자일의 의지가 맞물리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결혼
도 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오늘 경기에서도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고 단순한 골과 도움이 아닌 팀을 위한 헌신적
인 자세가 더 돋보였다.
- 올 시즌 홈 경기 무패(5승 1무) 및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잘나가는 걸 못나가게 만들 수 없지 않는가. (웃음) 그만큼 어느 팀도 두렵지 않고 좋은 팀이 됐다는 것을 느낀다. 아
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선두권 경쟁을 계속 펼치겠다. 스쿼드가 얇지 않은
만큼 장기레이스에서도 자신감이 있다.
- 올 시즌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제주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팬들이 많이 와줘서 큰 힘이 됐다. 만약 제주월드컵경기장에 2만명이 들어서면 오렌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 두
피가 안좋은데 머리가 다 빠질까봐 걱정이다. (웃음)
- 이전글
- 자일, "해트트릭? 팀 승리가 더 기쁘다"
- 2012-05-13
- 다음글
- 구자철의 변함없는 친정팀 사랑, 제주도 팬들도 웃었다.
- 201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