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오렌지색 염색 위해 두피 관리하겠다"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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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2만명을 돌파하면 하얀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파격 선언한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두피 관리
에 들어갔다. 올 시즌 상위권 성적뿐만 아니라 팬들을 끌어안는 마케팅으로 홈 경기 관중 수가 커다란 증가세를 보이고 있
기 때문이다.
제주는 12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그랜드호텔 2층 사파이어홀에서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
공식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은 제주도 방언으로 "모두 모여 다 함께 만남을 나누자"라는 뜻으
로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서포터스, 언론사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긴 표현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천안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며 전력의 극대화를 꾀한 박경훈 감독은 오는 13일 전북과의 맞대결을 앞두
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경훈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천안에서 담금질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향상시
켰다. 개인적으로 전북전은 상당히 기대된다. 6월에 5경기가 있는데 승점 9점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첫 단추인 전북을 이
긴다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라운드 상주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인 10,117명이 운집한 가운데 최근 관중 2만명 돌파 시 자신의 트레이
드마크인 햐얀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한 박경훈 감독은 "상주전에서 1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서서히 두피 관리 좀 해야겠다. 한편으로 걱정이 되면서도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서울
과의 홈 경기(7월 28일)에서 관중 2만명을 돌파하고 승리한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라고 넉살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A매치 휴식기 동안 천안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어떠한 성과를 얻었나?
A매치 휴식기 동안 천안에서 담금질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향상시켰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세트피스뿐
만 아니라 좀 더 세밀하고 상대의 강한 압박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전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 전북전을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하지만 전북전에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홍정호를 비롯해 중앙 수비의
또 다른 한 축인 마다스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전북전은 상당히 기대된다. 6월에 5경기가 있는데 승점 9점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첫 단추인 전북을 이긴다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최근 전력이 좋아졌다. 버거운 상대이지만 홈
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홍정호와 마다스치를 잃었지만 전북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이동국과 김정우의 출장이 불투
명하다. 누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양 팀 모두 공격 축구를 선호하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 홍정호의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대처 방안은 강구했나?
홍정호의 부상은 커다란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부상에서 완쾌된 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반석을 비롯해 광주에서 데려온 박병주, 포항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영입했지만 센터백으로 보직 변경을
시킨 정석민,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한용수까지 홍정호의 공백을 잘메워줄 것이다. 어차피 올 시즌 홍정호를 쓸 수 없다면
수비조직력을 키우는 게 해답이다. 축구는 수비수만 수비를 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전방위부터 압박을 가해야 한다.
전지훈련에서 수비 조직력 강화에 힘썼고 더 탄탄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지난 14라운드 상주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인 10,117명이 운집했다. 앞서 약속한대로 머지않아 오렌지색 머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상주전에서 1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부임 3년차인데 흔치 않은 일이다. 2010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오렌지색으로 염색하려고 바르는 염색약까지 힘겹게 구했는데 결국 쓰지 못했다. 올해는 서서히 두피 관리 좀
해야겠다. (웃음) 한편으로 걱정이 되면서도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서울과의 홈 경기(7
월 28일)에서 관중 2만명을 돌파하고 승리한다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제주도에 프로축구가 정착되고 제주도민이
제주를 자랑스러워하고 경기장을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순간이 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K리그 올스타 투표에서도 본인을 비롯해 홍정호, 산토스, 송진형 등 선수들까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
가?
정말 좋다. 제주는 타지역 팬들도 많다. 공항이나 원정 경기장에서도 제주를 응원하는 타지역 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
다. 이를 보노라면 이제는 제주가 매력을 어필하고 있구나 느낀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제주에 대한 관심만 아니라 K리
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아직 프로야구에 비해 인기가 덜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
다. 팬들이 많아야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잘되고 이는 경기력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앞으로 구단, 감독, 선수 그리고
팬여러분이 모두 합심해 K리그가 모든 면에서 아시아 최고의 프로리그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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