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대처하는 제주의 자세

  •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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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장마철이 찾아왔다. 축구 선수들 입장에선 썩 반갑지 않은 방문객이다. 운이 나쁘면 많은 비로 인해 야외훈 련을 못하기도 하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 기온까지 떨어지면 부상 위험까지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한 휴식과 웨이트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장마철이기도 하다. 제주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은 대부분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멋을 부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0개월간의 대장정 인 K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과 근력 향상을 위해 부지런히 웨이트 훈련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성된 근육 이다. 일반적 피트니스와 달리 철저히 축구라는 종목의 특성에 맞게 실시되는 훈련이라 그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제주의 웨이트 훈련은 코어 트레이닝(Core Training)부터 실시한다. 코어 프로그램은 우리 몸통에 있는 근육들을 교 정시켜 주는 교정 운동법을 말한다. 이 운동은 약한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주며 몸에 안정성과 유연성을 증가시켜준 다. 특히 겉근육 보다는 속근육들을 활성화 시켜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보통 코어 트레이닝은 몸 만들기에 주력하는 비 시즌에 많이 실시한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많이 실시하는 게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축구선수는 경기 때 주로 작은 근육을 사용한다. 한 번에 폭발적인 힘을 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몸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근육을 키우 기보다는 순발력을 낼 수 있는 근력 강화에 주력한다. 선수들에게 각자 적합한 운동기구가 주어지며 순환식으로 근육을 단력시킨다. 비교적 활동량이 적은 골키퍼들도 예 외가 없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쉴 새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이 진행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끝나면 선수들은 한동안 녹초 신세가 되어 거친 숨을 고른다. 하지만 여기서 훈련은 그치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인 서키트 프로그램까지 소화해야 비로소 근력 강화 훈련을 매듭지 을 수 있다. 근육에 누적된 피로가 적지 않지만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만 근력 유지와 지구력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2007년 최신식 웨이트 훈련장을 갖춘 클럽하우스와 2009년 전용구장 개장을 통해 선수들의 체계적인 선수 육 성 프로그램과 경기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선수들에게 한 시즌을 버티 게 하는 보약과도 같은 것이다. 특히 제주의 최신 시설을 통해 진행되는 개인별 맞춤식 웨이트 트레이닝은 부상 방지 는 물론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