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터뷰] 한동진, "은퇴하기 전 제주서 우승하고파" (下)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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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진 선수에게 팬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bomi_5993)
팬이 있기에 저와 같은 프로선수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경기장에 관중이 없으면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어
요. 하지만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면 더 힘이 나고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부천 시절 때부터 저를 응원하는 몇 명의 팬들이 있어요. 지금 저와 같이 세월을 벗삼아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살고 있는데 가끔 SNS를 통해 안부를 묻곤 하죠.
- 제주에 소녀팬 비율이 늘었는데 소녀팬들 보유한 동료들을 보면 부럽지 않나요? (@hboyshoy)
하하하. 저도 소녀팬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욕심은 내지 않을게요. 대신 저를 진심을 응원하
는 분들이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게요.
- 원정응원단 앞에서 경기를 치를 때 온갖 소리와 심지어 욕설까지 참아내고 있던데 그럴 땐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시나요? (@seogwipo7)
어느 팀이라고 말하긴 좀 그렇고요. (웃음) 솔직히 골키퍼라는 포지션 자체가 응원석하고 가깝게 위치하다 보니 여
러 가지 사건(?)들이 벌어지곤 하죠. 제게 동전을 던진다거나 욕설을 하곤 하는데 젊었을 땐 같이 맞불을 놓을까 했는
데 지금은 해탈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그분들도 그라운드 위에서 90분 동안 펼쳐지는 축구라는 드라마의 한 부분
이니까요.
- 경기 시작 전에 특별히 하는 행동이나 긴장을 푸는 방법이 있나요? (@dl0609)
특별한 징크스는 없는 것 같아요. 징크스는 자기 자신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릴 땐 경기하기 전에 계란을 먹으
면 알까고, 미역국을 먹으면 미끄러진다는 미신을 믿기도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거에 무감각해졌어요.
- 경기 중에 자신 앞에 공이 왔을 때 그 심정은 어떤가요? (@huhja0806)
떨리고 긴장이 되죠. 하지만 일단 크로스나 슈팅 상황일 때 미리 움직이지 않아요. 내 주위에 오는 것만 처리하는 편
이고 보통 끝까지 볼의 궤적을 보는 편이에요. 그러면 집중도 잘되고 실수도 적게 나오는 것 같아요.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Ssun_lovely)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시작했어요. 당시 담임 선생님이 축구부 감독이었는데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가 컸던 저를 보
시더니 축구 한 번 해봐라 해서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반대했는데 제가 끝까지 하고 싶다고 하니 결국 포기하시더라
고요.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포지션이 골키퍼였나요?) 네 맞아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다른 포지션의 동기들
은 일과 마치면 집에 가는데 골키퍼라는 이유만으로 저는 선배들과 계속 훈련했어요. 나도 정말 집에 가고 싶었는
데... 시키니까 어리니까 그냥 했죠. (웃음)
- 만약 필드 플레이어로 뛴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포지션은? (@hboyshoy)
중학교 2학년때 잠시 공격수로 뛴 적이 있어요. 열심히 뛰었죠. 연습경기 때 곧잘 골도 넣었어요. 그때 수비수도 해보
고 했는데 공격수라는 포지션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 축구선수가 안됐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dl0609)
공부에 취미가 없던 터라 아마도 전문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집을 짓는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했을 것 같아요.
- 올 시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kastera1)
정말 우승을 해보고 싶어요. 학창시절 때부터 전국단위 대회는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거든요. 개인적으로 제
주에서 은퇴하고 싶은데 제주 유니폼을 벗기 전까지 한 번이라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어요.
경품 당첨자 공지 : @bomi_5993, @518_th. 동일 질문이 많아서 추첨으로 결정했습니다. 당첨자에게는 한동진 선수
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애장품을 보내드립니다. @jerry0312에 수령처를 남겨주세요. 다음 트위터 인터뷰의 주인공은 요
즘 "\;핫"\;한 수비수 오반석 선수입니다. @jerry0312으로 많은 질문을 남겨주세요.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
부탁드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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