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제주, 대전 맞아 7월의 반전 꿈꾼다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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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굴에서 한숨 돌린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대전 시티즌을 맞아 7월의 반전을 꿈꾼다.
제주는 1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과 격돌한
다.
지난 6월은 제주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선수들의 줄부상과 체력 저하로 방울뱀 축구의 독기가 풀렸고 1승 1무 3패로
부진했다. 선두권 경쟁을 펼쳤던 제주는 어느새 5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아 제주는 공수의 안정화를 꾀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승
희와 왼쪽 풀백 장원석을 영입하며 전술 운영의 폭도 넓혔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울산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송진형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비록 원정 6경기 연
속 무승(4무 2패)에서 탈출하지 못했지만 강팀 울산을 상대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고무적
이다.
다음 상대는 대전이다. 제주는 최근 대 대전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질주하고 있어 심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
다. 또한 최근 대전이 2연패 및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져 있어 제주의 입장에선 승리의 갈증을 해소할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 FLASH BACK : 2012년 4월 1일, 서동현의 맹활약...대전 원정서 3-0 완승
제주는 이른 시간 선취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잡았다. 전반 12분 대전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자일이 빈 공간에 있는 서
동현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서동현은 침착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제주
는 두 번째 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송진형의 드리블 과정에서 한경인이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산토스는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을 넣으면서 제주는 2골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제주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대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27분 대전의 이광현의 패스미스를 서동현이 가로채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제주는 3-0 대승을 거뒀다.
◆ MATCH FOCUS : 방울뱀 축구에 녹아든 이승희, 중원의 활력소로 자리매김
임대생 이승희가 제주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승희는 울산전에서 경고 누
적으로 결장한 권순형을 대신해 출전했다. 포백라인 앞에 송진형과 든든한 중원을 구축했다. 그는 투지 있는 플레이
로 과감한 몸싸움은 물론 동료들과 협력 수비를 펼쳤다. 또한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 후 볼을 가로채 빠른 역습을 이
어갔다. 산토스, 서동현, 강수일에게 예리한 패스를 제공했고, 이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동료들과 처음 호흡
을 맞췄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 든 모습이었다. 비록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울산에 두
골을 내주긴 했으나 이승희는 중원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좌우와 중앙을 넘나드는 쉼 없는 움직임과 적극성
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특히 송진형이 공격에 적극 가담할 수 있도록 커버 플레이와 공수 균형을 잡아줬다.
제주는 울산전을 통해 값진 무승부뿐만 아니라 막강 중원을 얻게 됐다. 기존 권순형-송진형 조합에 오승범, 이승희까
지 가세하면서 미들 자원이 풍부해졌다. 상대에 따른 변칙 전술과 선수 기용도 가능해졌다. 제주가 원하는 정교한 패
스 플레이에 이은 빠른 공격 전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 OPPONENT FILE : 케빈과 김형범? 대전의 뉴페이스 테하도 주목하라
대전이 최근 부진에 빠진 이유는 김형범과 케빈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공격루트가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순환
으로 강원전에서도 0-3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새로운 발견도 있었다. 후반전에 투입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테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테하는 이타적인 플레이와 폭넓은 움직임으로 시들해진 대전의 화력에 세기를 더했다. 제주의
입장에선 전방위 압박을 통해 테하의 발목을 잡고 빠른 역습으로 대전의 숨통을 조인다는 계획이다.
◆ HOT COMMENTS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전북, 포항에 내리 패하며 주춤했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대전을 상
대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박경훈 감독)
◆ STATS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최근 13경기 연속 실점
최근 홈 2연패 후 지난 부산전 승리
제주 최근 대 대전전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제주 최근 대 대전전 2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
제주 역대 통산 대 대전전 20승 10무 18패
2012년도 상대전적
04/01 대전 0 : 3 제주
2011년도 상대전적
04/10 대전 0 : 0 제주
08/13 제주 3 : 3 대전
◆ EVENT
제주는 올 시즌 홈 경기마다 작전명 1982를 가동한다. 팀 창단 해인 1982년 기념해 선수 한 명씩 나서 경기장 입장 선
착순 1,982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한다. 또한 경기에 앞서 올 시즌 동안 1982명의 팬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
누는 1982 하이파이브 행사와 포토타임도 갖는다. 이번 대전전에는 허재원이 "나 허재원, 수박 화채 1982개 쏜다"라
는 임무 아래 오늘의 선수로 나서 제주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 MATCH BEST XI
제주(4-2-3-1) : 전태현(GK) - 한용수, 오반석, 마다스치, 최원권 - 이승희, 권순형 - 자일, 산토스, 송진형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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