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되찾은 방울뱀 축구, 새피 수혈 효과 톡톡
-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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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피를 수혈 받은 "\;방울뱀 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6월은 제주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부상 악몽과 체력 저하로 인해 방울뱀 축구의 독기가 풀렸고 1승 1무 3패의 부
진에 시달렸다. 선두권 경쟁을 펼쳤던 제주는 5위까지 내려앉았다.
위기에 빠진 제주는 전력 강화에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전남과 맞임대를 통해 양준아를 보내고 이승희를, 인천과 상
호 이적을 통해 남준재를 내주고 장원석을 영입하며 스쿼드에 무게를 실었다.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제주는 이들의 영입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첫 스타트는 이승희가 끊었다. 지난
12일 울산 원정(2-2 무)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권순형을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승희는 송진형
과 함께 중원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과감한 몸싸움과 동료와의 협력 수비로 상대 패스의 줄기를 차단하고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도맡았다. 특히 1-2로 뒤
진 상황에서 송진형이 공격에 적극 가담할 수 있도록 커버 플레이와 공수 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은 "\;임대생"\;이라
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15일 대전전(4-1 승)에서는 장원석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왼쪽 풀백 허재원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기회를 잡
은 장원석은 과감한 오버래핑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대전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며 홈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한 세트피스 상황 시 날카로운 왼발 킥을 선보이며 박경훈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승희 역시 대전전에서도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주는 이들의 가세로 성적(1승 1무)뿐만
아니라 더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선발 라인업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아 부상 위험과 피로
누적이 컸던 제주의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긴 레이스에서 무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제주는 이승희와 장원석의 가세로 상대에 따
른 맞춤형 전술과 선수 운용도 가능해졌다. 또한 제주가 원하는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빠른 역습 전개에도 탄력
을 받게 됐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울산전에는 이승희가, 이번 대전전에는 장원석이 데뷔전을 치렀는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승희는 대전전에서도 잘 해줬다. 스쿼드가 점점 좋아지는 걸 느낀다. 특히 이들은 수비 안정에 많은 역할을 해줬는
데 대전전의 큰 수확이었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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