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트트릭" 서동현,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분 느끼고파"

  • 201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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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메이커"\; 서동현(27, 제주)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맞대결에서 골 소나기를 퍼부으며 프로통산 첫 해트트릭을 기 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서동현은 21일 전남과의 K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원맨쇼를 선보이며 제주의 6-0 대 승을 거뒀다. 말 그대로 이날 경기는 서동현의, 서동현에 의한, 서동현을 위한 무대였다. 개인 통산 1호 해트트릭을 작성했을 뿐만 아니라 2개 도움까지 더하며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만약 1개 도움을 더 했다면 몰리나(서울)에 이어 K리그 통산 두 번째 골-도움 해트트릭 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을 정도로 이날 서동현의 활약상은 눈부셨다. 경기 후 서동현은 "사실 어시스트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해트트릭에 대한 욕심이 컸다. 그동안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 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올 시즌 끝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골-도움 해트트릭"\; 달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 경기 소감은? 힘든 시기에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 페널티킥 찬스에서 (배)일환이에게 양보했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하 다. 최근 일환이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서 양보하고 싶었지만 첫 해트트릭 기회라서 욕심을 냈다. -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편으로는 골-도움 해트트릭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 않았나? 아쉽지는 않다. 사실 어시스트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하지만 해트트릭에 대한 열망은 그동안 계속 가지고 있었다. 오 늘 우연찮게 기회가 찾아와 정말 기쁘다. - 2005년 프로 입단 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골 감각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많이 충전됐을 것 같은데. 그렇다. 예전에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 골에 대한 부담감은 많이 버리고 자신감은 더욱 가지게 됐다. 앞으로 훈련에 계속 집중해 올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도 록 하겠다. - 백일 앞둔 딸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됐을 것 같다. 항상 경기장에 나오기 전에 딸 윤정이와 화상 통화를 하는데 항상 웃는 모습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없는 힘도 생긴다. 며칠 뒤에 백일인데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