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호남 징크스 탈출해 기쁘다"
- 201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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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호남팀들과의 악몽에 시달렸던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오랜만에 두 발 "\;쭉"\; 펴고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제주는 21일 전남과의 K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서동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
다.
지난해 호남팀을 상대로 1승 3무 2패로 부진했던 제주는 올 시즌에도 광주, 전남, 전북에게 내리 패하며 호남 징크스
에 시달려왔다. 특히 전남과의 악연은 더 깊었다. 최근 대 전남전 5경기(FA컵 포함) 연속 무승(1무 4패)의 깊은 수렁
에 빠져 있었던 것.
하지만 제주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호남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상승세
를 타며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걸음도 재촉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서 대승을 거둬서 기쁘다. 게
다가 호남 징크스에서 탈출해 더욱 좋다. 특히 전남한테 유독 약했는데 이를 설욕하려는 선수단의 집념과 의지가 돋
보였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소감은?
일단 중요한 승부처에서 대승을 거둬서 기쁘다. 게다가 호남 징크스에서 탈출해서 좋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
질 수 있는 경기였다. 7월에 남은 경남, 서울과의 맞대결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
- "\;천적"\; 전남을 상대로 호남 징크스를 깨뜨렸기에 더욱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유독 전남한테 약했다. 2010년에는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하는 등 이상하게 전남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다. 하지만 오
늘 이와 같은 아픔을 설욕하려는 선수단의 집념과 의지가 돋보였다. 전남전 승리를 시작으로 광주, 전북 등 호남팀을
상대로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
- 서동현이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견인했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인 서동현의 활약상은 평가하자
면?
경기 시작 전에 (서)동현이에게 골 좀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기쁘다. 경기가 끝나고 동현이게에 축하
의 메시지를 전하니까 생애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하더라. 오늘 해트트릭을 통해 계속적으로 득점포를 가
동해주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나길 바란다. 동현이뿐만 아니라 송진형도 3경기 연속골(4골)을 기록했고 자
일, 산토스 역시 자기 몫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
- 오늘 경기의 또 다른 수확은 무실점 승리다. 무려 15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는데 .
어쩌면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은 실점을 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위기 상황도 많았다. 골키퍼 전태현이 선방해주
고 포백들이 잘 버텨주었다. 산토스를 비롯한 미드필더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인 서동현까지 모두 하나가 되서 수비
에 가담했다. 수비가 안정을 되찾으니 공격에서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 오는 28일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 감독으로 부임한 뒤 서울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고 관중 2만명
돌파 시 머리를 주황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로 승리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데.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단이 서울전 승리를 소망하고 있다. 특히 서울전에는 꼭 2만명의 관중이 왔으면 좋겠다. 제주
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서 많은 득점을 하고 승리를 차지해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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