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은 제주, 서울전 악몽 더 이상 없다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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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를 잔뜩 품은 "\;방울뱀 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FC 서울과의 악연을 끊는다.
제주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격
돌한다.
그동안 제주는 서울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2008년 8월 27일 이후 서울을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승(4무 8패)에
시달리고 있다. 2010년 제주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이 K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맛보지 못한 팀 역시 서
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서울에게 계속 무기력하게 당할 수만은 없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며 23라운드 경남 원정
에서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선두권 진입을 위해서라도 서울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 FLASH BACK : 2012년 4월 21일...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제주는 후반 31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몰리나의 코너킥에 이은 김현성의 헤딩슛이 제
주의 골문을 뒤흔든 것. 제주는 막판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추가 시간 호벨치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제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송호영의 슈팅에 이은 혼전 상
황에서 허재원이 내준 볼을 산토스가 몸을 날리며 득점을 연결해 패배의 위기에 빠진 제주를 구해냈다.
◆ MATCH FOCUS : 공수의 핵심 송진형의 공백을 메워라
키플레이어 송진형이 "\;친정팀"\; 서울과의 이적 조항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다. 비록 경남전에서는 침묵했지
만 그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포(4골)를 가동하는 등 물오른 활약을 펼쳤기에 박경훈 감독의 아쉬움은 크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은 강한 잇몸이 있다. 권순형과 오승범이 건재한 가운데 전남에서 임대 이적한 이승희가 중원의 무게를
더하며 부상에서 회복한 정경호가 송진형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 OPPONENT FILE : 서울의 승리 공식 데몰리션을 깨트려라
서울 공격의 시작이자 끝은 바로 데얀과 몰리나가 맞물리는 데몰리션 콤비다. 개인적인 기량과 서로를 활용할 수 있
는 팀플레이, 그리고 상대를 움츠리게 만드는 파괴력까지, 이들은 지난해 중반부터 타팀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
다. 올 시즌에도 이들의 활약은 변함없다. 데얀은 23라운드 대전전(2-0 승)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K리그 통산 외국
인 선수 최다골 신기록(105골)을 작성했으며 몰리나는 10골 9도움으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제주의 입장에선
강력한 포어체킹을 통해 이들의 발에 연결되는 패스의 줄기를 차단하고 빠른 템포의 역습으로 상대 뒷 공간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 STATS
-. 2012년도 상대전적
04/21 서울 1 : 1 제주
제주 최근 대 서울전 12경기 연속 무승(4무 8패, 08/08/27 이후)
제주 역대 통산 대 서울전 41승 43무 50패
◆ HOT COMMENTS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단이 서울전 승리를 소망하고 있다. 특히 서울전에는 꼭 2만명의 관중이 왔으면 좋겠다. 제주
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서 많은 득점을 하고 승리를 차지해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 (박경훈 감
독)
◆ EVENT
제주는 올 시즌 홈 경기마다 작전명 1982를 가동한다. 팀 창단 해인 1982년 기념해 선수단 중 한 명씩 나서 경기장 입
장 선착순 1,982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한다. 또한 경기에 앞서 올 시즌 동안 1982명의 팬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
를 나누는 1982 하이파이브 행사와 포토타임도 갖는다. 이번 서울전에는 박경훈 감독이 "나 박경훈, 바비큐 1982개 쏜
다"라는 임무 아래 오늘의 선수로 나서 제주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서울의 사기를 꺾기 위해 "\;
기습작전 치토스"\;를 가동해 착순 2만명에게 치토스 과자 2만개를 제공하며 팬들과 함께 하는 한 여름밤의 음악 불
꽃축제까지 준비해 서울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박경훈 감독은 서울전 관중이 2만명을 돌파할 경우
자신의 머리를 주황색으로 염색하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어 화제를 뿌리고 있다.
◆ MATCH BEST XI
제주(4-2-3-1) : 전태현(GK) - 장원석, 오반석, 박병주, 최원권 - 이승희, 권순형 - 자일, 산토스, 강수일 -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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