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울과 혈전 끝에 3-3 무승부
- 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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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FC 서울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2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3골씩 주
고 받는 혈전을 펼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서울전 13경기 연속 무승(5무 8패)의 늪에서 빠
져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인 16.910명이 운집했다. "\;친정팀"\; 서울과의 이적 조항으로 인해 결장한 송진
형은 제주의 12번째 선수로 나서 관중 1만5000명 돌파 시 춤을 추겠다는 이색 공약을 실천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
원에 보답했다.
경기 후 제주의 치어리더팀인 "\;윈디스"\;와 함께 무대에 오른 송진형은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보핍보핍 반주에 맞춰 앙
증 맞은 댄스 실력을 뽐내며 팬들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산토스-배일환의 연속골, 기선 제압한 제주
선제골의 주인공은 제주였다. 전반 4분 아크 부근 프리킥 찬스에서 자일이 감각적인 슈팅 페인트를 선보이며 서울의
수비벽을 흔들었고 키커로 나선 산토스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예상치 못한 실
점을 내준 서울은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던 박태하 코치까지 퇴장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전반 22분 추가골 찬스를 맞이했다. 자일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문전 앞으로 내준 볼이 문전
쇄도한 산토스까지 연결됐지만 아쉽게도 발끝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제
주의 강력한 전방위 압박에 패스의 줄기가 번번이 끊기며 이렇다 할 찬스를 연출하지 못했다.
계속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공세를 늦추지 않던 제주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서동현이 연
결한 스루패스가 이를 저지하려던 서울 수비수들끼리 충돌하면서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리한 배일환에게 연결
됐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지며 제주는 두 골차 우위를 점하게 됐다.
데몰리션의 릴레이포,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거듭된 위기는 서울의 공격 본능을 다시 일깨웠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서울은 전반 31분 만회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
했다. 최태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한 박자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몰리나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경기의 흐름을 장악하며 제주 수비진의 집중력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마침내 경기
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반 40분 최태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데얀이 감각적인 헤
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데얀의 역전골, 반전에 성공한 서울
서울의 반전 드라마는 데얀의 발 끝에 의해 절정에 달했다. 데얀은 후반 4분 몰리나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
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동점골 사냥에 나선 제주는 후반 6분 배일환이 문
전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맞이했지만 서울 수비진의 적극적인 커버플레이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위기에 빠진 제주는 후반 7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최원권을 빼고 김준엽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
었다.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18분 체력이 소진된 최태욱과 고광민을 맞바꾸며 공격의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자일의 동점골, 치열한 공방전의 끝은 무승부
다시 공세에 나선 제주는 후반 19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장원석의 왼발 중거리슛이 문전 앞에서 자리한 자일의 발을
맞고 그대로 서울의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제주는 추가골을 뽑
기 위해 후반 21분 강수일을 투입했고, 서울은 김동우를 출전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제주는 후반 28분 자일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넘어졌으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제주
는 후반 30분 오승범 대신 이승희를 교체 투입하며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
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제주의 입장에선 경기 막판 강수일의 문전 앞 슈팅이 김용대 골키퍼에 가로 막힌 게 두
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2012년 7월 28일 - 제주월드컵경기장 - 16,910명)
제주 3(산토스 전4, 배일환 전26, 자일 후19)
서울 3(몰리나 전31, 데얀 전40, 후4)
*경고 : 한용수, 한동진, 서동현(이상 제주), 김주영(서울)
*퇴장 : -
▲ 제주 출전 선수(4-2-3-1)
한동진(GK) - 장원석, 마다스치, 한용수, 최원권(후7 김준엽) - 오승범(후30 이승희), 권순형 - 자일, 산토스, 배일환
(후21 강수일) - 서동현 / 감독 : 박경훈
*벤치잔류 : 전태현(GK), 윤원일, 박병주, 정경호
▲ 서울 출전 선수(4-2-3-1)
김용대(GK) - 아디, 김주영(후21 김동우), 김진규, 고요한 - 고명진, 최현태 - 몰리나, 하대성(후36 한태유), 최태욱
(후18 고광민) - 데얀 / 감독 : 최용수
*벤치잔류 : 조수혁(GK), 현영민, 강정훈, 박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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