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8경기 무승" 제주, 체력 고갈에 발목 잡혀

  • 201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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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원정경기만 나서면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벌써 8경기 연속 원정 무승(4무 4패)이다. 박경훈 감 독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원인으로 꼽았다. 제주는 4일 상주와의 K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제주는 전반 37분 권순형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이상협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경기에 앞서 박경훈 감독은 “최근 원정 경기 성적이 안 좋다. 무더운 날씨에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제주도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돼서 다른 팀보다 이동 거리가 길어지는 면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 다”라고 섬에 연고지를 둔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원정 이동은 감수해야 하는 만큼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대비를 하겠다. 이겨야만 자신감을 끌어 올릴 수 있 기에 체력 안배를 해가며 경기를 운영하겠다”며 이날 경기의 해법을 찾았다. 전반전은 지속된 볼 점유를 통해 체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박경훈 감독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부상으로 제외된 산 토스의 빈 자리는 송진형이 전방 배치시켜 메웠고, 수비형 미드필더엔 권순형, 오승범 콤비가 나서 중원을 장악했다. 제주는 초반부터 특유의 패싱 플레이를 앞세워 홈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상주의 빈 틈을 노렸다. 짜임새 있는 패스를 통한 송진형, 서동현, 배일환의 슈팅이 이어졌고, 전반 37분 권순형이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경기는 제주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상주가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서자 제주의 체력적인 부담이 문제를 일으켰다. 제주는 상주의 적극적인 압박 에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고, 이상협에게 연거푸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박경훈 감독은 “실수에 의해 실점해 너무 아쉽다. 체력적인 요인 아닌가 생각한다”며 집중력이 떨어지며 내준 실점 에 대해 아쉬워했다. 제주는 8일 강원 원정경기를 떠난다. 1일 대전과의 FA컵 8강전부터 시작한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박경훈 감독 은 “강원 원정에선 기필코 승리를 거두겠다”며 원정 무승의 사슬을 끊겠다고 다짐했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