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의 늪에 빠진 제주, 돌파구 찾아라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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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의 늪에 빠진 제주유나이티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제주는 16일 전북과의 K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입도 홈 100경기이자 상위리그 첫 판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제주는 최근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상 악몽이다. 10라운드 경남전에서 간판 수비수 홍정호가 치명적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며 수비 불안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그의 공백을 메우던 마다스치, 최원권, 한동진 등 수비자원들도 크고 작은 부상
으로 전력에서 계속 이탈했었다. 그 결과 제주는 상위리그 8개팀 중 가장 많은 실점(44골)을 내주고 있다.
공격의 핵심 산토스의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산토스는 지난달 1일 대전과의 FA컵 8강전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산토스가 빠지자 제주의 화력은 주춤했고 이후 정규리그 9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산토스는 1일 포항과의 FA컵 4강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부상 재발로 인해 다
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일(14골 7도움), 송진형(8골 5도움), 서동현(9골 3도움)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악화로 한정된 스쿼드를 가동하다 보니 쫓고 쫓기는 순위 경쟁을 이겨내기엔 벅찰 수 밖에 없다. 특히 심리적,
체력적 부담이 큰 원정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원정 10경기 연속 무승 (6무 4패))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신예 수비수 한용수와 오반석은 날카로운 태클과 강력한 대인 방어로 홍정호의 향수를 서
서히 지우고 있으며 전방위 공격 카드인 강수일 역시 연일 맹활약과 함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케스의 부진을 씻
어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새내기 공격수 진대성은 전북전에서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이에 고무된 박경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만큼 기존 자원을 활용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정
호, 산토스의 부상은 아쉽다. 하지만 한 두 명의 선수가 빠진다고 흔들리면 강팀이 될 수 없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위
기를 극복하겠다. 빨리 터닝포인트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변화는 기회를 만드는 법. 제
주가 부상 악몽을 딛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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