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플래카드 내건 제주, 오로지 승리뿐
-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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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전무퇴(臨戰無退,전쟁에 나가서 후퇴하지 않는다)"\;, "\;즉사필승(卽死必勝,죽을 각오로 반드시 이기자)"\;, "\;Only Win
or Die"\;, "\;Apenas vencer ou morrer"\;(이기지 않으려면 차라리 죽자)"\;
제주유나이티드의 클럽하우스 출입구에 걸린 플래카드 문구다. 승리에 목 마른 제주의 절박한 의지이자 비장한 각오
다.
최근 제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룹A(상위리그 1~8위)에 합류했지만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 및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7무4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FA컵 결승 진출도 무산된 터라 최우선 목표이자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서는 더 이상 패배는 용납할 수 없다.
벼랑 끝에 몰린 제주는 정신무장에 나섰다. 특히 강력한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선수들이 자주 드나드는 클럽하우스
출입구에 절박한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까지 각오를 다지기 위해 한자, 영
어, 포르투갈어로 쓰여졌다.
플래카드의 주요 골지는 "\;죽기 아님 까무러치기"\;. 특히 "\;즉사필승"\;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때 일본군을 맞아 싸울
때 말했다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고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로부터 모티
브를 얻었다.
제주 선수단은 2주전부터 필수교양을 쌓기 위해 한자 교육을 받고 있는데 첫 수업에 배웠던 한자성어가 바로 "\;필사
즉생 필생즉사"\;이었다. 승리에 대한 열망뿐만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더욱 뜻 깊다.
오는 23일 수원 원정에 나서는 박경훈 감독은 "이제 진짜 물러설 때가 없다. 이제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승리를
통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겠다.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를 믿겠다"라고 수원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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