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은 제주, 안방서 서울 징크스 깨트린다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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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FC 서울과의 악몽을 종식시킨다. 제주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격 돌한다. 그동안 제주는 서울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2008년 8월 27일 이후 서울을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승(5무 8패)에 시달리고 있다. 2010년 제주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이 K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맛보지 못한 팀 역시 서 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관중 2만명 돌파 시 오렌지색 염색까지 불사한 박경훈 감독을 비롯해 서울에게 계속 무기력하 게 당할 수만은 없다는 선수단의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3위권 진입을 위해서라도 서울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송진형이 "\;친정팀"\; 서울과의 이적 조항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는 것이다. 올 시즌 32경 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도화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의 공백은 박경훈 감독의 입장에선 여러모 로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공격형 미드필더 산토스가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켜고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 또한 이 못지 않은 강한 잇몸도 있다. 권순형과 오승범이 건재한 가운데 전남에서 임대 이적한 이승희가 중원의 무게를 더한 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단이 서울전 승리를 소망하고 있다. 특히 서울전에는 꼭 2만명의 관중이 왔으면 좋겠다. 제주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서 많은 득점을 하고 승리를 차지해 자부심을 느끼 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