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위권 도약, 산토스에게 물어봐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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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최단神’ 산토스(27)가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3위권 도약 불씨를 살린다. 제주는 올 시즌 마지막 목표를 2013시즌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이 가능한 3위권 도약으로 잡았다. 현재 승점 54점으로 6위에 있지만, 앞으로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 수원(승점 67)을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 역시 3위 도약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2연승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특히 공격의 핵인 산토스가 지난 3일 경남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주에서 산토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올 시즌 14골 9도움을 기록하며, 초반 상위권 등극에 기여했다. 제주는 산 토스가 지난 8월 1일 대전과의 FA컵 8강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부진에 빠졌다. 8, 9월에 리그에서 10경기 연속 무승 (4무 6패)으로 부진했다. 상위리그 합류 전인 30라운드까지 리그에서 56골로 전북(60골)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골을 터트린 막강 화력은 시들해졌다. 산토스는 지난 10월 21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 나섰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 여파로 이렇다 할 활약 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박경훈 감독은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인해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산토스를 믿고 기다렸 다. 자일, 서동현, 송진형에 집중된 공격력을 분산하고, 유연한 드리블과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내기 위 해서는 산토스의 활약이 절실했다. 산토스는 지난 3일 경남과의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경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19분 자일의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65cm의 작은 키에도 영리한 위치선정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제주는 산토스의 선제골을 발판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경남에 2-0 승리를 거뒀다. 산토스의 부활은 제주에 희소식이다. 올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막강 화력을 재연할 가능성이 커졌고, 안정된 수비에 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박경훈 감독은 산토스의 골에 기뻐하며 “경남전 득점을 통해 부상의 악몽을 떨쳤으면 좋겠다. 산토스가 살아나야 공격이 살아난다. 수비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산토스가 활약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제주는 11일 포항과 39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FA컵을 포함한 올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팽팽하다. 제 주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포항 원정에서 산토스가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하며 3-2 승 리를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 부활을 알린 산토스가 이번 포항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3위권 도약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