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미래" 한용수, 2012시즌 결산 인터뷰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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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신예 수비수 한용수(22)가 프로무대에 안착했다. 2012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한양대 출신 수비수 한용수는 지난해 전국추계 1,2학년대학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에도 이름을 올린 수비 유망주다. 2007년 U-17 청소년 월드컵 당시 박경훈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던 한용 수는 코칭 스태프의 지도와 배려와 함께 빠른 적응과 가파른 성장세를 이뤘다. 올 시즌 23경기 1도움. 기록지에서 드러나지 않는 수비수의 핸디캡으로 비록 신인왕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부상 악몽에 빠진 간판 수비수 홍정호의 빈자리를 잘 메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박경훈 감독은 역시 지난 4일에 열 린 창단 30주년 송년의 밤에서 맹활약을 펼친 한용수에 신인상과 선물을 수여하며 신뢰와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박 경훈 감독은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홍정호가 이탈한 가운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내 비중을 생각한다면 신인 왕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음은 한용수와의 일문일답 - 프로 1년차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 본인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제주에 입단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정말 좋았다. 박경훈 감독님과 함께 했던 추억이 많았기 때문에 제주에 오고 싶었 다. 사실 제주에는 (홍)정호형을 비롯해 좋은 수비수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 왔다. 정호형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었던 게 좋은 결실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 신인왕 후보까지 거론됐지만 시상식 참가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아쉽지 않았나? 청소년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프로에 가서 잘되는 거 보고 자극을 받았다. 윤빛가람의 경우 대학교 1학년 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대표팀까지 승선하지 않았나. 하지만 프로에 와보니 대학 레벨과는 템포와 피지컬면 에서 차이가 컸다. 그래서 무조건 살아남겠다는 각오뿐이었다. 신인왕을 수상했다면 좋았겠지만 더 큰 미래를 그리 고 있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 -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팀은 물론 본인에게도 안타까웠을 것 같은데. ACL은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하지만 부진에 빠지면서 나 때문에 멀어지는 것 같아 미안했다. 제주가 공격력이 좋은 만큼 나만 골을 먹지 않으면 된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다. - 내년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ACL 진출이다. 그리고 제주에 내로라하는 수비수가 많은데 곁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배우고 나만의 장점을 계 속 잘 살려 나가겠다. 경기장에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 리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