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공장장" 박경훈, 새 타깃은 미완의 박기동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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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공장장"\;이라 불리는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2013년 신작을 발표했다. 광주를 떠나 제주에 새롭게 둥지 를 튼 "\;미완의 대기"\; 박기동(24)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때 "\;재활공장장"\;으로 유명했다. 전북 사령탑 시절 슬럼프에 빠지거나 잊혀진 선수들을 여럿 재기시켰기 때문. 박경훈 감독도 둘째 가라면 서럽다. 그동안 박경훈 감독은 김은중(강원), 배기종(경찰청), 박 현범(수원), 서동현, 송진형 등 수 많은 선수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제주발 돌풍을 이끌었다. 특히 공격수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박경훈 감독은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은중의 팔뚝에 주장 완장을 채우 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자신감을 되찾은 김은중은 제주에서 2시즌 동안 2010년 K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을 비롯해 신태용, 김현석, 데니스에 이어 사상 4번째 50-50 클럽에 가입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서동현의 부활 역시 박경훈 감독의 작품이다. 2012시즌을 앞두고 김은중을 강원에 내주고 잦은 부상과 슬럼프에 시달 리던 서동현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세간의 시선엔 물음표가 가득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의 믿음을 머금은 "\;레인메 이커"\; 서동현은 부활의 단비를 뿌렸다. 12골 3도움. 2008년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인 13골 2도움과 타이를 이루는 쾌거 였다. 박경훈 감독의 다음 목표는 박기동이다. 일본 J2리그 기후를 떠나 2011년 창단팀 광주에 입단한 박기동은 그해 3월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성장이 더뎠다. 62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 부상 이력 과 팀 전력이 약하다는 걸 감안해도 여러모로 아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 스플릿 라운드에서 3골을 터트 리며 분전했지만 아직은 덜 다듬어진 "\;원석"\;에 가깝다. 그러나 달리 보면 "\;재활공장장"\; 박경훈 감독의 구미를 당기는 선수가 아닐 수 없다. 박기동은 191cm의 장신임에도 미 드필더 출신으로 헤딩, 볼 키핑, 슈팅 능력을 두루 갖춰 볼 점유율을 최대한 유지하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상대 의 빈 틈을 노리는 제주의 축구 스타일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박경훈 감독은 "2011년 K리그에 왔을 때부터 주시했다. 공격수이지만 다방면에서 능한 선수다. 공격라인에 많은 시너 지 효과를 불러 올 것이다. 이동국의 뒤를 잇는 대형 공격수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 제주에서 기량을 만개시 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박경훈 감독이 박기동을 2013시즌 K리그 히트상품으로 만들 어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