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전 2연승, 제주 새얼굴들 일냈다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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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7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가진 J리그 2부소속(올시즌 1부에서 2부로 강등) 제프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 에서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페드로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마르케스와 자일 대신 브라질 출신 페드로(26)와 아지송을 영입했다. 둘 다 좌우측면, 처진스트라이커, 센터 포워드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감바 오사카 등 J리그에서 활약했던 페드로는 이날도 활발한 몸놀림과 드리블 돌파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단연 돋 보였다.   아지송은 한국의 날씨에 적응못해 연습경기를 하다 그만 발 뒷꿈치 근육이 올라와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전지 훈련에 지난 5일 뒤늦게 합류한 탓에 이날 교체로 10여분간 뛰었다. 브라질 무술 주짓수를 배워 몸이 유연한 아지송 은 공간 침투능력이 뛰어나고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피지컬까지 겸비했다.   대구에서 이적한 새 수문장 박준혁도 제몫을 다했다. 지난해 실점이 많았던 제주에겐 천군만마 같은 존재인 그는 이 날 두세차례 실점위기에서 선방했다. 그는 “지난해 제주가 대구와 실점이 똑 같았다”며 비밀병기인 순발력으로 한동 진과 전태현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각오다.   자유계약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봉래는 박 감독의 히든카드. 사이드백 출신인 박 감독이 촉망한 사이드백을 놓치 긴 힘들었을 터. 박경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얘기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고 평했다. 위기 대처에 미흡했지만 이날 과감한 드리블로 크로스를 올리며 신예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김봉래는 “기동 력 있는 축구와 스피드를 구사하는 감독 스타일에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기술과 슈팅면에서 롤 모델은 이청용이 고, 기동력과 성실성 면에선 박지성 선배”라고 당차게 말했다. 사실 그는 명지대 선배 박지성을 뛰어넘겠다는 각오 다.   안종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끝난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박기동도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보는 장신(191㎝) 토 종 공격수도 눈길을 끌었다. 광주FC에서 이적한 그는 서동현을 부활시켰던 박경훈 감독이 제2의 이동국 감이라고 일 찌감치 찜한 선수다. 제공권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출신답게 볼을 다루는 능력과 슈팅 능력까지 고루 갖췄 다는 평가다.   지나친 과찬이라며 쑥스러워하는 그는 “올 시즌 목표가 15골은 넣는 것인데 전지훈련 분위기가 좋은 편이어서 기대 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14일까지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중국 옌벤과 미포조선과의 두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르고 베스트11을 완 성할 전망이다. (오키나와=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