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자일은 잊어라" 제주의 新 해결사 페드로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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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이 정말 뛰어난 선수다. 왠지 페드로가 올 시즌 일을 저지를 것 같은 느낌이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호언장담한 팀 동료 홍정호(24)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제주유나이티드
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페드로(26, 브라질)가 개막전부터 일을 냈다.
제주는 2일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2006년 6월 이후부
터 이어온 전남 원정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의 고리를 끊고 개막전 4연승도 질주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페드로였다.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나란히 부상을 당한 서동현과 박기동
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페드로는 전반 2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배일환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정교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
날카로운 득점력뿐만 아니라 폭넓은 움직임과 화려한 개인기까지 뽐냈다. 좌우 측면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 센
터 포워드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페드로는 최전방과 미드필드 라인을 오가며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고 침착한 볼
트래핑과 페인트 동작으로 전남 수비를 허물었다.
이날 활약은 페드로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지난해 12월 제주에 합류한 페드로는 부상없이 훈련을 모두 소화했고
연습경기마다 골을 터트렸다. 특히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던 페드로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까지 빨
라 박경훈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선수단 전반에 드리워진 산토스와 자일에 대한 향수도 사라졌다. 박경훈 감독은 "페드로는 연습경기 때부터 계속 골
을 터트리며 팀 핵심으로 활약했다. 자일과 산토스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선수다.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
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페드로의 가세로 제주는 확실한 공격 옵션을 얻었다. 제주가 더 무서운 사실은 브라질 무술 "\;주짓수"\; 유단자로 유연
한 몸놀림과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아지송과 지난해 "\;특급조커"\;로 울산의 ACL 우승을 이끈 마라냥이 자신의 차
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부상 회복 중인 서동현과 박기동까지 합류한다면 제주의 공격라인은 가히 리그 정상급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지
난 시즌 슬로건인 "\;방울뱀 축구"\;에서 진일보한 "\;킹방울뱀 축구"\;로 제주의 비상을 이끌겠다는 박경훈 감독의 출사표는
단순한 외침으로 끝나지는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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