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변신 양준아, "부담감보다 자신감 느꼈다"
- 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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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기회를 만든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양준아(24, 제주)의
이야기다.
제주는 30일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양준아였다.
189cm의 장신임에도 유연한 발재간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보유한 미드필더 양준아는 부산의 질식 수비를 깨트리기
위해 프리롤에 가까운 공격적 임무를 수행했고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박경훈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경기 후 양준아는 "감독님의 주문이 많았지만 부담감보다 자신감을 더 많이 느꼈다. 후회없는 경기를 해보자고 마음
먹었고 오히려 이 상황을 즐겼다. 헤딩골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전 프리킥 감이 좋아서 프리킥 찬스가 하
나 걸렸으면 했다. 하지만 (배)일환이형이 잘 올려줘서 운 좋게 골을 넣은 것 같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양준아와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에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본래 포지션이 아닌 공격적 역할을 맡으면서 결승골까지 터트렸는데.
감독님의 주문이 많았지만 부담감보다 자신감을 더 많이 느꼈다. 후회없는 경기를 해보자고 마음먹었고 오히려 이 상
황을 즐겼다. 골까지 넣을 수 있는 포지션이라 더욱 매력적이었다. 팀에서 부르는 내 별명이 있는데 좋게 말하면 멀
티 플레이어고 나쁘게 말하면 땜빵이다. 오늘은 동료들이 좋은 별명을 말할 것 같다. (웃음)
- 키가 크지만 헤딩을 즐겨하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헤딩골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전 프리킥 감이 좋아서 프리킥 찬스가 하나 걸렸으면 했다. 하지만 (배)일
환이형이 잘 올려줘서 운 좋게 골을 넣은 것 같다. (웃음)
- 2011년 제주로 이적한 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전남으로 임대 생활을 떠나는 등 부침을 겪기
도 했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전남으로 임대간 것은 내 결정이었지만 다시 제주 유니폼을 입은 만큼 이곳에서 선의의 경쟁
을 해야한다. 불과 한 두 경기전만 해도 내가 골을 넣으리라 누가 상상했겠는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선수들과
함께 내 경쟁력을 시험해보고 싶다.
- 박경훈 감독이 지적했던 체력 문제도 풀타임 출전을 할 정도로 좋아졌다. 예전과 달라진 비결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무조건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음을 비우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 발 더 뛸려
고 계속 노력하니까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 경기를 앞두고 대정여고에서 팬사인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소녀팬들의 응원이 뜨거웠다는데 오늘 경기서 큰
힘이 됐나?
물론이다. 큰 힘이 됐다. 다음에도 경기를 앞두고 팬사인회에 갈 것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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