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환상의 라보나 힐킥으로 강원 격파
- 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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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드로(26)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환상의 라보나 힐
킥(Rabona hill kick)까지 선보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페드로는 1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 홈 경기에
서 처진 공격수로 나서 후반 14분과 16분 2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0-2로 앞선 후반 16분 페드로의 두 번째 골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문전 앞
에서 라보나 힐킥으로 마무리한 것.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라보나 힐 킥에 관중들은 열광했고 강원 선수들은 고개를
떨궈야 했다.
경기 후 페드로는 "2-0으로 앞서면서 강원의 수비가 열리기 시작했고 빈 공간을 공략하는데 주력했다. 볼이 (몸 뒤쪽
으로) 올거라는 걸 예측했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멋진 골이 나와서 기쁘다"라며 침착한 상황 판단이 주효했다고 밝
혔다.
이어 페드로는 윙어, 처진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며 전술적 가치가 크다는 박경훈 감독의 극찬에 대
해 "코칭 스태프의 안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느 자리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고 기용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좋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페드로는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어느새 선수단 전반에 드리워진 산토스
와 자일에 대한 향수도 사라졌다. 이에 페드로는 "산토스와 자일은 좋은 선수였다. 하지만 이제 페드로라는 선수가 있
다는 것을 제주팬들에게 각인시켜주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낯선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빠르게 안착한 비결에 대해서는 가족의 존재를 쏜꼽았다. 페드로는 "가족들이 한국에 오면
서 마치 고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주의 환경과 인프라 모두 만족스럽다. 코칭 스태프, 동료, 구단 프런트 모
두 잘해준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페드로는 개인이 아닌 팀을 우선시 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 내겐 팀
이 우선이다. K리그 클래식과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팀 목표를 위해 온 힘을 다하다보면 개인 성적은 자연
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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