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국대 꺾고 FA컵 16강 진출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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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가 375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제주유나이티드가 건국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FA컵 16강 무대에 안착 했다. 제주는 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건국대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32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28분 안종훈의 선제골과 전반 44분 아지송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제주는 후반 27분 건국대에게 실점 을 허용하며 막판까지 추격에 시달렸지만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4월 29일 경남과의 홈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윤신영과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기나 긴 부상 악몽에 빠졌던 홍정호는 375일 만에 실전을 소화하며 축구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홍정호는 후반 24분 오반 석과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무실점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375일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홍정호를 중심으로 박기동, 아지송, 안종훈, 진대성 등 그동안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아마추어의 반란을 노리는 건국대는 트레이드 마크인 변형 스리백 을 앞세운 선수비 후역습으로 제주의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경기의 주도권은 제주가 쥐었다. 전반 17분 윤빛가람이 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 을 때렸지만 아쉽게도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 나갔다. 선발 선수 중 실전 감각이 가장 좋은 윤빛가람은 공수의 연결고 리 역할을 잘해주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선제골의 주인공 역시 제주였다. 전반 28분 안종훈이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볼터치에 이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건국대 의 골망을 뒤흔든 것. 실점을 내준 건국대는 U-20 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조석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제주의 수비벽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건국대가 주춤거리는 사이 제주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윤빛가람이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아지송이 날카로운 문전 쇄도와 함께 건국대의 골문을 허물었다. 이에 건국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김경연을 빼고 수비수 한상웅을 교체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반격에 나선 건국대는 후반 8분 조석재가 빠른 주력으로 홍정호를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선보였지만 아쉽 게도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화력이 시들해진 제주는 후반 10분 진대성과 배일환을 맞바꾸며 또 다시 골사냥에 열 을 올렸다. 교체 투입된 배일환은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작렬시키며 침체됐던 분위기 를 다시 끌어올렸다. 건국대는 후반 18분 조석재가 전태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추격의 동력 을 놓치고 말았다. 건국대는 후반 20분 연이은 득점 기회를 놓친 조석재를 빼고 김운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 다. 하지만 건국대는 후반 22분 제주의 볼처리 미숙에 이은 한빛의 결정적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 다. 제주는 후반 24분 홍정호의 부상 재발과 체력 안배를 고려해 오반석을 대신 투입했다. 건국대는 홍정호가 빠진 제주 의 수비라인을 적극 공략했다. 그리고 후반 28분 추격골까지 터트렸다. 박준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조영준이 감 각적인 라보나킥으로 제주의 골문을 꿰뚫었다. 곧바로 공세를 취한 제주는 후반 31분 문전 앞 안종훈의 슈팅이 골라 인을 넘지 못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제주는 후반 34분 다리에 경련이 난 안종훈 대신 팀내 최다 득점자(6골) 페드로를 출격시키는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건국대 역시 후반 39분 한빛을 빼고 김의도를 출전시키며 동점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 소식 은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013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5월 8일 - 제주월드컵경기장 - 471명) 제주 2(안종훈 전28, 아지송 전44) 건국대 1(조영준 후27) *경고 : - *퇴장 : - ▲ 제주 출전 선수(4-2-3-1) 전태현(GK) - 오주현, 마다스치, 홍정호(후24 오반석), 김봉래 - 윤빛가람, 권순형 - 진대성(후10 배일환), 안종훈(후 34 페드로), 아지송 - 박기동 / 감독 : 박경훈 *벤치잔류 : 한동진(GK), 허재원, 마라냥, 황인호, 좌준협, 송진형 ▲ 건국대 출전 선수(3-1-2-3-1) 김진영(GK) - 김태훈, 송주훈, 변준범 - 조영준 - 장은규, 박준희 - 김경연(HT 한상웅), 조석재(후20 김운), 한빛(후 39 김의도) - 김용진 / 감독 : 공문배 *벤치잔류 : 안지현(GK), 옹동균, 송진우, 박용우, 김재석, 임대준